경남은행은 29일 신주인수권부사채(BW)연계 방식으로 1천5백억원의 유상증
자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경남은행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주주우선공모방식으로 1천5백억원을 증자하
고 이와 연관해 3천억원규모의 BW를 발행키로 결의했다.

구주주에게는 1주당 0.4858주가 배정되고 배정기준일은 5월17일이다.

납입일은 6월 29일이고 신주 상장일은 7월30일이다.

신주의 발행가액은 1주당 액면가 5천원에 BW 1장 인수가격 10원을 더한 5천
10원이다.

BW 1매에는 2주의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다.

BW란 회사 발행하는 사채에 일정한 가격으로 일정한 기간내에 주식을 배정
받을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조권부 사채이다.

경남은행의 경우 BW발행일로부터 3개월에서 5년이내에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게된다.

이번 증자가 완료되면 경남은행의 자본금은 2천4백70억원에서 3천9백70억원
으로 늘어나고 BW가 주식으로 모두 전환되면 6천9백70억원이 된다.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도 지난해 말 11.87%에서 17%대 이상이
될 전망이다.

경남은행 관계자는 "자본을 대형화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지
난해 액면가이하에서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증자에 참여한 주주와 지역민 상
공인들에 대한 보답차원"이라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kimj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