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은리스 신한리스 외환리스 등 3개 리스사만이 98회계년도(98년4월~99년3
월)에 흑자를 냈다.

나머지 17개사는 구조조정의 회오리로 인해 정상적인 영업을 하지못한 데다
대손충당금 적립이 많아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리스업계 전체의 적자규모는 2조2천3백57억원이다.

29일 금융감독원및 금융계에 따르면 상은리스는 98회계년도에 54억원, 신한
과 외환리스는 각각 47억원과 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가교리스사로 자산과 부채를 이전한 서울 부산 등 5개사를 제외한
나머지 17개사는 적게는 1백억원에서 많게는 4천5백억원이 넘는 당기순손실
을 나타냈다.

대형사인 산은캐피탈과 개발리스의 경우 각각 2천8백94억원과 4천5백37억원
의 당기순손실을 기록,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적자결산을 했다.

97회계년도에 흑자를 냈던 씨티 조흥 한미리스는 영업환경이 악화되면서 적
자로 반전됐다.

씨티리스는 지난해에 33억원 흑자에서 1백3억원 적자로, 조흥리스는 22억원
흑자에서 3백76억원 적자로 바뀌었다.

지난해 94억원의 흑자를 냈던 한미리스의 경우는 무려 2백2백42억원의 적자
를 나타냈다.

금융계 관계자는 "지난해 정상적인 영업이 이뤄지지 못했기 때문에 대규모
적자결산은 이미 예정됐던 것"이라며 "문제는 앞으로의 리스시장 전망이 밝
지않다는 데 있다"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3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