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평형 ]

동문건설이 "36평형 같은 26평형"이라고 자신있게 소개할만큼 넓게
느껴진다.

방 2개와 거실을 발코니쪽으로 두는 3베이(bay) 구조로 설계했기 때문이다.

같은 평형의 다른 아파트보다 채광성이 좋아 널직하게 보이는 것이다.

평면 구조도 중대형 수준이다.

필요없는 공간을 많이 없애 방이 3개나 되고 욕실도 부부전용 욕실을 포함,
2개가 있다.

26평형 치고는 상당히 효율적으로 평면을 배치한 셈이다.

마감자재도 카운터형 세면기, 인조마블 욕조, 원목풍 문을 사용, 고급스런
이미지를 강조했다.

특히 고급 한지장판을 깔기 때문에 한국적인 이미지가 강하게 배어 있다.

노년층을 배려한 자재선택이다.

동선처리도 깔끔하다.

거실을 중심으로 방과 공용욕실을 배치했기 때문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집안에서 이동할때 충돌하는 일이 거의 없도록 설계했다.

[ 30평형 ]

실내 면적 산정시 내벽선을 기준으로 하는 안목치수를 적용, 같은 평형대의
다른 아파트보다 1.74평 넓다.

벽체 중심선을 기준으로 설계한 기존 아파트보다 벽체 두께 절반과 건물
둘레를 곱한 면적이 더 보태졌기 때문이다.

안방이나 거실을 입주자 취향에 맞게 넓게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확장형 발코니가 있어 문을 열 경우 연결된 실내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서다.

마감자재도 동문건설측이 상당히 신경을 쓰는 부분이다.

실크벽지로 내부를 치장하고 완자무늬 안방창과 분체도장 난간대 등 최고급
자재를 사용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특히 욕실에는 인조마블욕조와 절수형 양변기등 고급스런 분위기를 연출
하겠다는 것이 동문측 계획이다.

이밖에 음이온 식기건조기, 환기창등도 설치해 위생문제를 자연스럽게
해결할 방침이다.

[ 34평형 ]

거실면적이 9평으로 30평형대 아파트 치고는 상당히 넓게 설계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주거생활의 중심공간이 안방에서 거실로 변화하고 있는 주거트렌드를 고려
했기 때문이다.

특히 발코니와 연결돼 있는 거실 폭이 5m나 돼 낮시간에는 집안 전체가
밝게 유지되고 환기와 통풍성도 좋다고 동문측은 설명하고 있다.

모든 방에 확장형 발코니를 설치해 활용가능한 방 넓이를 최소한 1평 이상
넓혔고 전후면 발코니를 둬 서비스 면적을 극대화했다.

특히 거실과 주방의 발코니를 일체형으로 만들어 개방성을 높였다.

안방을 제외한 2개의 침실도 가로 세로 모두 9자(2백70cm)가 넘도록 설계,
효율적인 공간활용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통상 9자를 넘지 않으면 책상만 들여놓아도 공간이 비좁아 제기능을 다하지
못한다는 점을 감안해서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