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재성 <현대선물 사장>.."사이버 영업전략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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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거래회사는 투자자의 재산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게 본연의
임무다. 현대선물이 위험관리 등 토털서비스를 지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재성 현대선물사장은 사업계획을 "토털 서비스"라는 한마디로 압축했다.
설립된지 2년6개월밖에 안됐지만 목표는 명확했다.
젊은 회사답게 발빠른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 시카고상품거래소 도쿄상품거래소 등 세계 주요 거래소가
주된 활동 무대다.
취급상품도 귀금속 환율 등 폭넓다.
물론 외형만을 추구하지는 않는다.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게 목표다.
그는 "당장의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화려한 목표를
내세우기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 사장은 선물거래가 시공을 초월하는 첨단 상품인만큼 회사운영방식도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영업점포를 늘리는 방식이 아니라 사이버 기술을 이용한 영업전략에
치중할 방침"이다.
여의도 본사건물 2층에 사이버매장을 개설해 이미 가동하고 있다.
"매장까지 나오는 불편없이 안방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물시장에 대한 성장 잠재력을 확신한다"며 "선물업계는 올 연말까지
손익분기점을 기록하고 빠르면 3년내에 연말실적의 10배정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계약물량이 연간 2만건가량 되면 시장이 안정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국내
선물수요로 볼때 이 정도는 연말까지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생기업으로서 부족한 노하우는 해외업체들과 업무제휴로 해결하고 대신
젊은 패기로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생각이다.
반면 섣부른 합작 등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그는 "일본이나 중국 선물회사들이 자체역량을 키우기전에 외국업체와
손을 잡았다가 실패한 사례가 있다"며 "우선 나의 힘을 키우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사업초기에는 중계업무에 충실한다는 계획이다.
다소 단순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우선 역량을 키우면서 고객들에게
인정받는게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선물펀드판매나 컨설팅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위험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고 회사의 완성된 모습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그는 내다본다.
여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3년정도로 잡고 있다.
그는 국내 선물시장에 전문화된 인력이 없다는데 동의하지만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선박을 한척 만드는데는 2만여명의 인력이 2년넘게 일을 하지만
그 배를 모는 사람은 20명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소수지만 정예부대만 갖추면 현대선물이라는 함정도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사장의 경력은 다소 특이하다.
그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경제학 박사다.
직장생활은 현대중공업에서 시작했다.
부장으로 재직하다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으로 옮겨 연구조정실장까지
지냈다.
그러다가 다시 현장으로 돌아왔다.
현장감각과 이론을 겸비한 셈이다.
도전정신이라면 남부럽지 않은 현대그룹 계열사의 신생회사로서 시장잠재력
이 큰 선물분야를 개척하겠다고 나선 현대선물이 보여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9일자 ).
임무다. 현대선물이 위험관리 등 토털서비스를 지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재성 현대선물사장은 사업계획을 "토털 서비스"라는 한마디로 압축했다.
설립된지 2년6개월밖에 안됐지만 목표는 명확했다.
젊은 회사답게 발빠른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 시카고상품거래소 도쿄상품거래소 등 세계 주요 거래소가
주된 활동 무대다.
취급상품도 귀금속 환율 등 폭넓다.
물론 외형만을 추구하지는 않는다.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게 목표다.
그는 "당장의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화려한 목표를
내세우기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이 사장은 선물거래가 시공을 초월하는 첨단 상품인만큼 회사운영방식도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영업점포를 늘리는 방식이 아니라 사이버 기술을 이용한 영업전략에
치중할 방침"이다.
여의도 본사건물 2층에 사이버매장을 개설해 이미 가동하고 있다.
"매장까지 나오는 불편없이 안방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물시장에 대한 성장 잠재력을 확신한다"며 "선물업계는 올 연말까지
손익분기점을 기록하고 빠르면 3년내에 연말실적의 10배정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계약물량이 연간 2만건가량 되면 시장이 안정된 것으로 볼 수 있는데 국내
선물수요로 볼때 이 정도는 연말까지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생기업으로서 부족한 노하우는 해외업체들과 업무제휴로 해결하고 대신
젊은 패기로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생각이다.
반면 섣부른 합작 등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
그는 "일본이나 중국 선물회사들이 자체역량을 키우기전에 외국업체와
손을 잡았다가 실패한 사례가 있다"며 "우선 나의 힘을 키우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사업초기에는 중계업무에 충실한다는 계획이다.
다소 단순하게 보일 수도 있지만 우선 역량을 키우면서 고객들에게
인정받는게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선물펀드판매나 컨설팅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위험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고 회사의 완성된 모습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그는 내다본다.
여기까지 걸리는 시간을 3년정도로 잡고 있다.
그는 국내 선물시장에 전문화된 인력이 없다는데 동의하지만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니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선박을 한척 만드는데는 2만여명의 인력이 2년넘게 일을 하지만
그 배를 모는 사람은 20명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소수지만 정예부대만 갖추면 현대선물이라는 함정도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사장의 경력은 다소 특이하다.
그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경제학 박사다.
직장생활은 현대중공업에서 시작했다.
부장으로 재직하다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으로 옮겨 연구조정실장까지
지냈다.
그러다가 다시 현장으로 돌아왔다.
현장감각과 이론을 겸비한 셈이다.
도전정신이라면 남부럽지 않은 현대그룹 계열사의 신생회사로서 시장잠재력
이 큰 선물분야를 개척하겠다고 나선 현대선물이 보여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 조주현 기자 fores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