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석유개발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석유개발자금 융자구조를 투자지원
으로 바꾸는 등 정부의 재정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조동성 서울대 교수(경영학)는 28일 르네상스서울 호텔에서 한국석유공사
창립 20주년 기념으로 열린 "석유개발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과제"라는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교수는 "한국이 석유를 전혀 생산하지 않는 세계 6위의 석유소비국으로
서 원유를 안정적이고 저렴하게 공급받기 위해 석유개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의 융자구조를 투자제도로 전환,석유개발회사의 상환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조 교수는 정부가 석유개발 산업을 투기가 아닌 투자산업이란 인식을
갖고 국영기업을 중심으로 전문석유회사를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성원모 한양대교수(자원환경공학)는 자주개발원유 확보율 10%를 달성
하기 위해 해외석유개발 사업지원 규모를 현재 에너지특별회계기금의
3%수준에서 15%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구학 기자 cgh@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