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는 두께가 1.4마이크로미터 (I마이크로미터는 100만분의 1m)에
불과한 폴리에스테르 필름을 양산하는데 성공했다고 27일 발표했다.

두께 1.4마이크로미터의 초극박 폴리에스테르 필름 양산은 세계에서
4번째이며 국내에서는 처음이다.

현재 1.4 마이크로미터 두께의 폴리에스터 필름은 미 듀폰, 일 도레이
등 극소수 업체만이 생산하고 있다.

세계 수요는 연간 3백t규모로 노트북 PC,휴대폰등 정보통신 제품의
소형.경량화에 힘입어 매년 10%이상씩 증가추세다.

SKC는 국내는 물론 일본 독일 등지에서 1.4 마이크로미터 필름 품질
인증 작업을 진행중으로 인증이 완료될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콘덴서용 필름 가격은 평균 두께인 4.6마이크로 제품이 kg당 6달러
선인데 비해 1.4 마이크로미터 제품은 1백20달러 이상으로 SKC는 이번
양산으로 연간 1백억원가량의 매출 증대효과를 거둘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C는 현재 세계 콘덴서용 필름시장의 24%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
는 올 하반기엔 1.0마이크로미터 두께의 필름 양산기술도 개발할 예정이다.

권영설 기자 yskw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