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바이러스에 의한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프로그램을 새로 살때는 반드시 정품을 구입하는게 안전하다.

복제품은 바이러스에 감염돼 있을 가능성이 높다.

정품을 사더라도 설치하기 전에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다.

인터넷이나 PC통신을 쓰다보면 파일을 내려받을 때가 많다.

주로 이 파일들을 통해서 바이러스가 옮겨진다.

따라서 파일을 내려받았을 때는 쓰기 전에 반드시 바이러스 검사를 하는
것이 좋다.

잡지를 살때 부록으로 주는 CD는 사용하기 전에 반드시 검사해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록 CD에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기록하면서 바이러스 검사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다.

소프트웨어업체가 만든 정품 CD도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가 간혹 있어
검사하는게 안전하다.

음란물이 담긴 파일도 대표적인 바이러스 유통경로다.

음란물 CD는 대부분 공식적인 제조.유통방식을 벗어나 임의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바이러스 체크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또 바이러스 제조자들이 고의로 음란물 파일에 바이러스를 담아 E메일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대표적인 증상은 컴퓨터의 처리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지거나 자꾸 다운되는 것.

파일 용량을 1~2킬로바이트(KB)씩이나 늘려 컴퓨터 속도를 늦추는 바이러스
도 많기 때문이다.

이런 증세를 보일때면 일단 바이러스를 체크해 보는 것이 좋다.

바이러스 감염여부를 체크하고 치료해주는 소프트웨어는 무료로도 구해
사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안철수컴퓨터바이러스연구소의 "V3플러스"가 있다.

등록사용자만 30만명이 넘는 바이러스 백신의 대명사 "V3"의 쉐어웨어(공짜
로 쓸 수 있는 소프트웨어) 버전이다.

PC통신이나 인터넷(www.ahnlab.com)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다만 도스용이어서 윈도 바이러스인 메크로바이러스는 발견만 하지 치료는
못한다.

윈도용 바이러스에도 쓸수 있는 "V3프로98"은 사야 한다.

가격은 3만8천원이지만 30만 돌파 기념으로 3만원에 할인판매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한번 돈을 내고 사면 평생 업데이트된 내용을 무료로 내려
받을수 있다.

하우리(www.hauri.co.kr)도 "바이로봇 포 윈도95.98"을 내놨다.

이들 업체는 기존 프로그램으로 해결되지 않는 신종 바이러스에 대한
해결책도 갖고 있다.

신종 바이러스를 E메일을 통해 이들 업체에 보내면 24시간내에 분석, 치료
받을수 있게 해준다.

< 정건수 기자 kschu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