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26일 도시인들이 어부들과 함께 고기를 잡고 조개를 줍는 등
어촌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어촌관광상품"을 개발중이라고 밝혔다.

해양부는 이미 전국 시.도에서 15개 어촌을 추천받았으며 이 가운데 5개
마을을 내달중 "체험관광어촌"으로 선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는 6월부터는 마을 어민과 관광전문가들이 공동으로 관광프로그램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해양부는 늦어도 9월중 여행사와 어촌을 연결시켜 관광객 모집에 나서도록
했다.

또 세면장 주차장 등 관광객 편의시설을 짓는데 드는 비용의 일부도
지원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각 시.도에서 체험관광 어촌으로 추천한 곳은 경기 화성군 서신면
제부도, 강원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 충남 서산시 부석면 간월도 등 15곳
이다.

제부도는 조개 바지락을 줍는 어업체험과 바다낚시 등을, 해돋이로 유명한
정동진은 가리비.광어 양식장 체험을 관광프로그램으로 내놓았다.

간월도는 바지락.굴따기와 가두리낚시 철새탐조 굴젓 가공공장체험 등을
제시했다.

< 강창동 기자 cdkang@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