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소재 민간투자자 대표기관인 국제금융협회(IIF)는 올해
한국 증권시장에 1백10억달러의 외국 민간자금이 순유입될 것으로 전망
된다고 25일(미국시간)일 발표했다.

IIF는 한국을 비롯,외환위기를 맞았던 한 아시아 개도국들이 선진국
민간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시작했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IIF는 한국,태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필리핀 등 5개국에서 지난해
모두 2백76억원이 빠져나갔으나 올해에는 3억달러가 순유입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의 경우엔 1백10억달러가 증권시장에 유입돼 국제통화기금(IMF)
에 상환해야하는 자금 90억달러를 감한해도 외국자본 순유입 규모가
7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외국자금의 이같은 한국유입은 한국경제의 신뢰회복을 확인해주는
것이라고 IIE는 덧붙였다.

IIF는 그러나 다른 아시아 위기국들의 자본 입출입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보고서는 올해 전세계 29개 신흥경제국에 대한 민간 자금 유입은
1천410억달러로 지난해의 1천433억달러보다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양봉진 워싱턴특파원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