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항공은 26일 중국 심천에 있는 일동집단과 이탈리아 소재 한국계
회사인 대원유럽에 각각 2천만달러와 1천만달러 등 모두 3천만달러의
칩 마운터 수출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칩 마운터(Chip Mounter)란 전자회로기판 위에 반도체 칩을 자동으로
장착하는 전자부품 조립장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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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항공이 이번에 완제품 3백대를 포함해 총 4백대를 수출하는 CP-45FV
기종은 중속범용기 부문에서 최고속도를 자랑하는 제품이다.

삼성항공은 중국의 칩 마운터 전문회사인 일동집단과 제품수출외에
핵심부품 및 기술수출을 통한 현지생산 계약도 체결했다.

삼성항공은 이번 계약으로 6천3백만달러 규모인 중국 중속범용기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30%이상을 확보, 작년 하반기 이후 지켜온 매출순위 1위 자리를
수성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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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칩 마운터 수출계약을 맺은 이탈리아 등 EU(유럽연합)의 남부지역
외에 스웨덴 등 북부유럽에서 1천만달러 규모의 추가수주가 예상된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삼성항공은 동남아 미주지역으로의 수출도 강화해 칩 마운터를 포함한
정밀기계 부문의 올해 수출목표를 작년보다 2배이상 늘어난 1억2천만달러로
예상하고 있다.

< 정구학 기자 cgh@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