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복지정책의 하나로 장애인에게 많지는 않지만 여러 혜택을 주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장애인들이 이를 잘 모르고 있고 또 잘 알고 있어도 복잡한
절차때문에 실제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 중 하나가 고속도로 운행때 장애인에게 사용료의 50%를 할인해주는
제도다.

그러나 정작 한국도로공사에 가서 장애인 할인카드를 발급받으려고 하면
무려 두 달이 넘게 걸리는 것이 보통이다.

기존의 장애인스티커나 수첩만으로도 쉽게 발급될 수 있을 것 같은데
시일이 그렇게까지 걸리는 것은 잘 납득이 되지 않는다.

장애인에 대한 정책은 각 기관의 임의적 시행에 맡길 경우 이처럼 실효성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정부는 장애인 대책을 종합적으로 관리하는 체제를 마련했으면 한다.

< 최종철 광주시 북구 일곡동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