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데이 머니] 증권 길라잡이 : '상승장세때 펀드가입 요령'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기존 펀드에 가입하는게 유리할까. 아니면 새로 만들어지는 신규펀드가
더 나을까"
주식간접투자상품을 이용, 돈을 굴리려는 사람들이 항상 품게 되는
의문이다.
같은 시점 펀드에 가입했더라도 가입 당시의 시황에 따라 투자자들이 실제로
손에 쥐는 수익에는 큰 차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상승장세에서는 기존 펀드를 활용하는 것이
휠씬 유리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기존펀드란 어떤 펀드를 말하는지, 상승장에서는 왜 기존 펀드가 더
유리한 지 알아본다.
<> 기존 펀드란 =추가형 펀드가 대부분 여기에 해당한다.
주식형 수익증권(펀드)은 투자자들에게 돈을 모집하는 방법에 따라 크게
추가형과 단위형으로 나뉘어진다.
추가형은 펀드에 돈이 모여져 주식투자 등 본격적인 자금 운용에 들어갔어도
고객들이 원할 경우 언제든지 그 펀드에 돈을 추가로 넣을 수 있는 상품이다.
따라서 펀드 모집기간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반대로 단위형은 일정한 시한을 두고 그 동안 모인 돈으로 펀드를 만든 다음
당초에 정한 만기때까지 운용하는 펀드다.
운용기간중에 펀드 규모가 늘어나지 않는다.
초기 모집 규모가 만기때까지 그대로 유지된다는 얘기다.
펀드 운용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 상승장에서 기존 펀드가 유리한 이유 =신규 펀드는 어느 것이나
포트폴리오(편입종목 구성)를 완성하는데 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게 마련이다.
펀드 규모에 따라 약간 다르지만 펀드 자산에 대한 주식 편입은 분할
매수방식을 활용한다.
때문에 적어도 1주일가량 걸리는 게 보통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펀드의 포트폴리오가 제대로 구성되기도 전에 주가가 많이 올라버릴 수도
있다.
이 경우 펀드수익률은 주가 상승속도를 따라잡기 어렵다.
이에 반해 기존 펀드의 경우 이미 오래전에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놓았기
때문에 주가상승이 그대로 펀드에 반영되는 이점이 있다.
투신사 관계자들도 "신규 펀드가 무조건 좋은 것으로 착각하는 투자자들이
많은데 상승장세에서는 기존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강조한다.
물론 펀드에 신규 자금이 유입됨으로써 주식편입비율이 하락해 기존
고객들은 다소 불이익을 당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펀드규모가 일정규모를 넘어서면 자금이 신규 유입되더라도
주식편입비율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
펀드 전체 수익률에 별 영향을 주지 않는다.
상승장에서 기존 펀드에 가입하는 것은 일종의 무임승차(free ride)인
셈이다.
기존 펀드는 또 펀드매니저의 운용 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설정일 이후 현재까지의 펀드수익률이 나와있기 때문이다.
<> 어떤 상품이 있나 =지난 한달 보름간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자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밀물처럼 몰려들었다.
그러나 대부분 신규펀드에 자금이 집중됐다.
방철호 대한투신 상품개발부장은 이에 대해 "펀드 투자자들이 아직까지
기존 펀드의 장점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당수 투신사들이 기존 고객을 위해 펀드규모가 어느정도(보통 3백억~
5백억원) 수준에 이를 경우 자금을 추가로 받지 않고 새 펀드를 설정하는
것도 한 원인이다.
이 때문에 펀드에 새로 가입하려는 고객들은 기존펀드를 찾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셈이다.
현재 추가로 자금을 받는 펀드로는 대한투신의 "윈윈1호"가 대표적이다.
이 펀드는 지난해 9월9일 설정된 상품으로 현재 주식편입비율은 63%수준이며
펀드규모는 1천6백억원이다.
수익률도 현재 64%수준으로 꽤 높다.
지난 한달간 주가가 급등했을 때 7백20억원의 뭉칫돈이 윈윈1호를 찾았다.
대한투신 관계자는 "강세장에서는 포트폴리오가 완성돼 있는 기존 펀드가
훨씬 유리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투자자들이 주로 이 상품에 가입했다"고
말했다.
현대투신의 "바이코리아 르네상스2-3호"도 상승장이 예상될 경우 한번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펀드규모는 3천억원이며 주식편입비율이 50%수준으로 포트폴리오 구성이
마무리 됐다고 할수 있다.
이밖에 서울투신의 "신프로주식1호"와 "테크노1호"도 언제든지 고객들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주식편입비율이 각각 67%와 75%인 만큼 포트폴리오 구성이 완성돼 있는
셈이다.
< 장진모 기자 jang@ >
[ 도움말=방철호 대한투신 상품개발부장 먼데이머니 자문위원 ]
-----------------------------------------------------------------------
[ 기존펀드와 신규펀드의 장.단점 ]
<> 기존펀드
- 포트폴리오 구성 측면 : 이미 구성되어 있어 주가변동의 반영속도가 빠름
- 포트폴리오 운용수익률 : 분산투자하므로 안정적 수익
- 펀드 규모 : .일반적으로 대형펀드
.시장변화에 신축적 대응이 곤란
<> 신규펀드
- 포트폴리오 구성 측면 : 포트폴리오 구성에 따른 시차(Time-Lag)
발생으로 주가변동의 반영속도가 느림
- 포트폴리오 운용수익률 : 설정 초기 편입대상 일부 종목에 따라 수익률
변동폭이 커질수 있음
- 펀드 규모 : .중.소형 펀드
.시장변화에 대응력이 강함.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6일자 ).
더 나을까"
주식간접투자상품을 이용, 돈을 굴리려는 사람들이 항상 품게 되는
의문이다.
같은 시점 펀드에 가입했더라도 가입 당시의 시황에 따라 투자자들이 실제로
손에 쥐는 수익에는 큰 차이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상승장세에서는 기존 펀드를 활용하는 것이
휠씬 유리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기존펀드란 어떤 펀드를 말하는지, 상승장에서는 왜 기존 펀드가 더
유리한 지 알아본다.
<> 기존 펀드란 =추가형 펀드가 대부분 여기에 해당한다.
주식형 수익증권(펀드)은 투자자들에게 돈을 모집하는 방법에 따라 크게
추가형과 단위형으로 나뉘어진다.
추가형은 펀드에 돈이 모여져 주식투자 등 본격적인 자금 운용에 들어갔어도
고객들이 원할 경우 언제든지 그 펀드에 돈을 추가로 넣을 수 있는 상품이다.
따라서 펀드 모집기간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반대로 단위형은 일정한 시한을 두고 그 동안 모인 돈으로 펀드를 만든 다음
당초에 정한 만기때까지 운용하는 펀드다.
운용기간중에 펀드 규모가 늘어나지 않는다.
초기 모집 규모가 만기때까지 그대로 유지된다는 얘기다.
펀드 운용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 상승장에서 기존 펀드가 유리한 이유 =신규 펀드는 어느 것이나
포트폴리오(편입종목 구성)를 완성하는데 까지 다소 시간이 걸리게 마련이다.
펀드 규모에 따라 약간 다르지만 펀드 자산에 대한 주식 편입은 분할
매수방식을 활용한다.
때문에 적어도 1주일가량 걸리는 게 보통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펀드의 포트폴리오가 제대로 구성되기도 전에 주가가 많이 올라버릴 수도
있다.
이 경우 펀드수익률은 주가 상승속도를 따라잡기 어렵다.
이에 반해 기존 펀드의 경우 이미 오래전에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놓았기
때문에 주가상승이 그대로 펀드에 반영되는 이점이 있다.
투신사 관계자들도 "신규 펀드가 무조건 좋은 것으로 착각하는 투자자들이
많은데 상승장세에서는 기존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강조한다.
물론 펀드에 신규 자금이 유입됨으로써 주식편입비율이 하락해 기존
고객들은 다소 불이익을 당할 수 있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펀드규모가 일정규모를 넘어서면 자금이 신규 유입되더라도
주식편입비율이 크게 변하지 않는다.
펀드 전체 수익률에 별 영향을 주지 않는다.
상승장에서 기존 펀드에 가입하는 것은 일종의 무임승차(free ride)인
셈이다.
기존 펀드는 또 펀드매니저의 운용 능력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설정일 이후 현재까지의 펀드수익률이 나와있기 때문이다.
<> 어떤 상품이 있나 =지난 한달 보름간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자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밀물처럼 몰려들었다.
그러나 대부분 신규펀드에 자금이 집중됐다.
방철호 대한투신 상품개발부장은 이에 대해 "펀드 투자자들이 아직까지
기존 펀드의 장점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상당수 투신사들이 기존 고객을 위해 펀드규모가 어느정도(보통 3백억~
5백억원) 수준에 이를 경우 자금을 추가로 받지 않고 새 펀드를 설정하는
것도 한 원인이다.
이 때문에 펀드에 새로 가입하려는 고객들은 기존펀드를 찾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셈이다.
현재 추가로 자금을 받는 펀드로는 대한투신의 "윈윈1호"가 대표적이다.
이 펀드는 지난해 9월9일 설정된 상품으로 현재 주식편입비율은 63%수준이며
펀드규모는 1천6백억원이다.
수익률도 현재 64%수준으로 꽤 높다.
지난 한달간 주가가 급등했을 때 7백20억원의 뭉칫돈이 윈윈1호를 찾았다.
대한투신 관계자는 "강세장에서는 포트폴리오가 완성돼 있는 기존 펀드가
훨씬 유리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투자자들이 주로 이 상품에 가입했다"고
말했다.
현대투신의 "바이코리아 르네상스2-3호"도 상승장이 예상될 경우 한번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펀드규모는 3천억원이며 주식편입비율이 50%수준으로 포트폴리오 구성이
마무리 됐다고 할수 있다.
이밖에 서울투신의 "신프로주식1호"와 "테크노1호"도 언제든지 고객들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주식편입비율이 각각 67%와 75%인 만큼 포트폴리오 구성이 완성돼 있는
셈이다.
< 장진모 기자 jang@ >
[ 도움말=방철호 대한투신 상품개발부장 먼데이머니 자문위원 ]
-----------------------------------------------------------------------
[ 기존펀드와 신규펀드의 장.단점 ]
<> 기존펀드
- 포트폴리오 구성 측면 : 이미 구성되어 있어 주가변동의 반영속도가 빠름
- 포트폴리오 운용수익률 : 분산투자하므로 안정적 수익
- 펀드 규모 : .일반적으로 대형펀드
.시장변화에 신축적 대응이 곤란
<> 신규펀드
- 포트폴리오 구성 측면 : 포트폴리오 구성에 따른 시차(Time-Lag)
발생으로 주가변동의 반영속도가 느림
- 포트폴리오 운용수익률 : 설정 초기 편입대상 일부 종목에 따라 수익률
변동폭이 커질수 있음
- 펀드 규모 : .중.소형 펀드
.시장변화에 대응력이 강함.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