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도 주말효과라는 것이 있다.

평일에 잘나가던 주가도 금요일이면 비실거리곤 한다.

월요일까지 이틀이란 공백기간에 무슨 악재가 터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자연히 주말시장 참가자도 몸을 사리게 된다.

주가도 신중해지기 마련이다.

그런 것을 일러 주말효과라고 부른다.

그런 주말장의 특수성을 깬다는 것은 대단한 자신감이 없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2월26일 이후 9번의 주말장이 섰다.

그중 강세를 보인 것이 8번이고 주초주가도 예외없이 강세를 보였다.

역주말효과라고 부를만 하다.

불확실성을 미리 내다보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긴다는 것은 용기와 결단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 허정구 기자 huhu@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