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한번 장만해서 10년동안 쓰세요"

9년동안 3차례에 걸쳐 PC의 중앙처리장치(CPU) 메인보드 운영체계(OS)를 모
두 공짜로 바꿔주는 PC가 나왔다.

이 PC를 사면 적어도 10년동안은 최신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현대멀티캡은 이같은 방식으로 무료 업그레이드해주는 PC(트리플 점프)를 5
월1일부터 판매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PC를 산 사람은 구매한 날로부터 2~3년마다 한차례씩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다.

무료 업그레이드 기간이 지난 제품에 대해서는 신제품을 살 때 일정액을 보
상받을수도 있다.

이 회사 김정렬 마케팅부장은 "PC 기술이 지나치게 빨리 발전해 PC구입을
꺼리는 사람들이 많아 이 프로그램을 도입했다"며 "한번 PC를 사면 초등학
교때부터 대학교 졸업때까지 최상의 성능을 가진 PC를 쓸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보일 제품은 인텔의 펜티엄 4백50 CPU를 채택한 트리플점프9710과
AMD의 K6- 4백 CPU를 사용한 트리플점프9570등 2개 모델이다.

이들 제품에 사용된 CPU는 그래픽처리기능이 뛰어나다.

6.4기가바이트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와 40배속 CD롬드라이브를 채택했
으며 HDD가 고장났을 때 자동으로 검사해 복구해주는 HDD보안관 기능을 갖추
고 있다.

9710모델은 대용량 보조기억장치인 집(ZIP)드라이브를 기본으로 장착했다.

가격은 9710이 3백30만원, 9570이 2백53만원이며 모니터는 따로 사야한다.

조정애 기자 jcho@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