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지도부, 8일만에 부산 집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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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의 부산 방문을 계기로 국민회의 김영배 총재권한대행과
자민련 박태준 총재를 비롯한 여권 지도부와 의원들이 23일 대거 부산을
찾았다.
김대행과 박총재의 부산방문은 지난 15일에 이어 8일만이며, 특히 김대행
으로서는 취임이후 부산만 두차례나 방문한 것이다.
이들의 부산 방문 이유는 김대통령의 대선공약인 한국선물거래소 개장식
행사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어서 김대행은 아침 일찍 서울을 출발했다가 점심
식사후 상경했고, 박총재는 전날 오후 늦게 도착한뒤 이날 개장식만 참석하고
곧바로 서울로 떠났다.
그러나 이날 김대행의 부산 방문에는 박상규 부총재, 손세일 총무, 정동영
대변인, 박범진 홍보위원장, 이강희 수석부총장, 최재승 조직위원장, 박광태
의원 등 소속의원 20여명이 수행했고, 박총재도 차수명 정책위의장, 이긍규
김동주 정우택 의원 등을 대동하는 등 각별한 "배려"를 했다.
이는 물론 이날 개장식이 김대통령 참석행사인 탓도 있지만 그보다는
김영삼 전대통령의 최근 잇단 발언과 야당의 이 지역 공략움직임에 대응한
민심잡기의 성격이 더 강해보였다.
이에따라 양당 지도부는 가는 곳마다 지역현안 해결을 약속하는 등 지역
민심에 다가가기 위해 "정성"을 쏟았다.
김대행은 선물거래소 현판식 등 개장행사에 참석한뒤 곧바로 2002년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를 방문, 현안을 보고 받는 자리에서 우병택 아시안
게임 집행위원장으로부터 경기장을 잇는 부산지하철 3호선의 조기개통과
그린벨트내 이용객 편의시설 설치 건의를 받고 정부 여당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대행은 이어 부산 컨테이너부두 운영공사장을 찾아 민병성 사장으로부터
부두운영 상황을 설명받은 뒤 수출기지인 부산항의 운영실태를 둘러봤다.
국민회의 지도부는 또 시내 한 호텔에서 아시안게임 조직위 및 부두운영
공사 관계자들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도 "지역발전을 위해 정부 여당이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할 것"이라면서 "망국병인 지역감정을 해소하는데
부산이 앞장서 달라"며 지역감정 타파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 박총재는 시지부 간부 및 지구당위원장들과 조찬을 함께 하며 지역발전
방안을 협의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그는 특히 조찬에서 김해국제공항을 확충하고, 부산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필요한 외자유치를 위해 "부산외자유치센터"를 설립하는 방안 등에
관해 지구당위원장들과도 폭넓게 논의했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4일자 ).
자민련 박태준 총재를 비롯한 여권 지도부와 의원들이 23일 대거 부산을
찾았다.
김대행과 박총재의 부산방문은 지난 15일에 이어 8일만이며, 특히 김대행
으로서는 취임이후 부산만 두차례나 방문한 것이다.
이들의 부산 방문 이유는 김대통령의 대선공약인 한국선물거래소 개장식
행사에 참석하기 위한 것이어서 김대행은 아침 일찍 서울을 출발했다가 점심
식사후 상경했고, 박총재는 전날 오후 늦게 도착한뒤 이날 개장식만 참석하고
곧바로 서울로 떠났다.
그러나 이날 김대행의 부산 방문에는 박상규 부총재, 손세일 총무, 정동영
대변인, 박범진 홍보위원장, 이강희 수석부총장, 최재승 조직위원장, 박광태
의원 등 소속의원 20여명이 수행했고, 박총재도 차수명 정책위의장, 이긍규
김동주 정우택 의원 등을 대동하는 등 각별한 "배려"를 했다.
이는 물론 이날 개장식이 김대통령 참석행사인 탓도 있지만 그보다는
김영삼 전대통령의 최근 잇단 발언과 야당의 이 지역 공략움직임에 대응한
민심잡기의 성격이 더 강해보였다.
이에따라 양당 지도부는 가는 곳마다 지역현안 해결을 약속하는 등 지역
민심에 다가가기 위해 "정성"을 쏟았다.
김대행은 선물거래소 현판식 등 개장행사에 참석한뒤 곧바로 2002년
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를 방문, 현안을 보고 받는 자리에서 우병택 아시안
게임 집행위원장으로부터 경기장을 잇는 부산지하철 3호선의 조기개통과
그린벨트내 이용객 편의시설 설치 건의를 받고 정부 여당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대행은 이어 부산 컨테이너부두 운영공사장을 찾아 민병성 사장으로부터
부두운영 상황을 설명받은 뒤 수출기지인 부산항의 운영실태를 둘러봤다.
국민회의 지도부는 또 시내 한 호텔에서 아시안게임 조직위 및 부두운영
공사 관계자들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도 "지역발전을 위해 정부 여당이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할 것"이라면서 "망국병인 지역감정을 해소하는데
부산이 앞장서 달라"며 지역감정 타파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 박총재는 시지부 간부 및 지구당위원장들과 조찬을 함께 하며 지역발전
방안을 협의하는 등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그는 특히 조찬에서 김해국제공항을 확충하고, 부산지역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에 필요한 외자유치를 위해 "부산외자유치센터"를 설립하는 방안 등에
관해 지구당위원장들과도 폭넓게 논의했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