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매출액에 비해 마케팅비용을 가장 많이 지출한 상장사는 웅진출판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마케팅비용 지출금액이 가장 큰 상장사로 조사됐다.

23일 증권거래소는 금융기관을 제외한 5백2개 12월결산 상장사의 광고선전비
시장개척비 판매촉진비등 마케팅비용을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웅진출판은 지난해 매출액의 52.4% 규모인 1천4백3억원을 마케팅비로 지출
했다.

지난 97년에도 49.4%에 달해 1위를 기록했었다.

피어리스는 24.8%인 70억원, 태평양은 23.5%인 1천6백60억원, 기아차는
23.4%인 1조5백61억원을 마케팅비용으로 쓴 것으로 분석됐다.

마케팅비용 지출금액상으로는 삼성전자가 1조1천2백6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기아차가 1조5백61억원, 현대차는 1조2백51억원, LG전자 7천
4백3억원, 대한항공 5천2백13억원, (주)대우 4천8백5억원등의 순이다.

10대 그룹중엔 현대그룹이 42.1% 늘어난 2조5천4백39억원, 한진그룹은 16.7%
증가한 5천3백55억원을 기록했다.

삼성과 SK그룹은 각각 4.4%, 8.4%가 늘었다.

한편 5백2개사 전체로는 내수부진에 따른 해외시장개척비 등으로 6.5%가
늘어난 12조4천5백75억원을 마케팅비용으로 지출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기계업종이 33.8%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건설, 의약업종은 경비절감으로 마케팅비용이 각각 20.7%, 14.4%나
줄어들었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