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으로 만든 실업통계가
ILO(국제노동기구) 기준 통계와 함께 공표된다.

윤영대 통계청장은 2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윤 청장은 올 상반기중 OECD기준 실업통계의 신뢰성과 안정성 점검하고
조사결과를 검토한 뒤 하반기부터 발표하겠다고 보고했다.

통계청이 사용하는 ILO 기준 실업통계는 실업자로 분류하는 구직활동
기간을 1주일로 잡는데 비해, OECD 기준은 이를 4주일로 잡고 있어
실업률이 더 높아지게 된다.

전문가들은 OECD기준으로 한 실업률통계가 ILO 기준보다 1%포인트
가량 높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통계청은 지난해 1월이후 OECD 기준에 따른 실업통계 작성작업을
시작, 당초 지난 1월부터 공표할 예정이었으나 신뢰도 미흡 등을 이유로
공표시기를 올 하반기 이후로 연기했다.

최명수 기자 meson@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4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