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기간 한-일 비자면제 검토 .. 고무라 일본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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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라 마사히코 일본 외무상은 22일 "2002년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의
성공을 위해 양국이 행사기간중 상호방문하는 국민에 대해 비자면제 조치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고무라 외상은 이날 방일중인 한국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월드컵 이후에도 이같은 비자면제조치의 지속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관광목적으로 방한하는 일본인들에게 30일간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
하는 한국과는 달리 일본은 한국민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고무라외상의 발언은 전향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현재 한국과 일본은 지난 3월 "2002년 월드컵 한일 출입국 공동위원회"를
발족시켜 양국 국민과 선수단, 임원 등의 출입국 문제를 논의중이며 5~6월중
에 첫 실무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당초 우리나라는 일본측에 월드컵 기간을 전후로 30~60일 정도의 비자면제
를 요청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고무라 외상의 발언으로 양국간 출입국제도
개선에 획기적인 변화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고무라 외상은 또 "일본과 북한은 현재 비공식적인 대화 채널을 갖고 있다"
며 "일본과 북한간의 물밑접촉은 계속될 것이며 어떤 형식이건 이같은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함께 "김대중 대통령의 대북포용 정책에 대한 지지를 재차 확인한
후 "그러나 햇볕정책에 대한 지지가 곧 한.일양국의 대북정책이 똑같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고무라 외상은 미국과 일본의 광역미사일 방어체제(TMD) 개발과 관련,
"일본은 현재 공격미사일을 갖고 있지 않으며 앞으로도 보유할 의사가 없다"
며 "TMD는 극히 방어적 장치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 도쿄=이의철 기자 ec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3일자 ).
성공을 위해 양국이 행사기간중 상호방문하는 국민에 대해 비자면제 조치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고무라 외상은 이날 방일중인 한국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월드컵 이후에도 이같은 비자면제조치의 지속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관광목적으로 방한하는 일본인들에게 30일간의 무비자 입국을 허용
하는 한국과는 달리 일본은 한국민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고무라외상의 발언은 전향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현재 한국과 일본은 지난 3월 "2002년 월드컵 한일 출입국 공동위원회"를
발족시켜 양국 국민과 선수단, 임원 등의 출입국 문제를 논의중이며 5~6월중
에 첫 실무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당초 우리나라는 일본측에 월드컵 기간을 전후로 30~60일 정도의 비자면제
를 요청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고무라 외상의 발언으로 양국간 출입국제도
개선에 획기적인 변화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고무라 외상은 또 "일본과 북한은 현재 비공식적인 대화 채널을 갖고 있다"
며 "일본과 북한간의 물밑접촉은 계속될 것이며 어떤 형식이건 이같은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함께 "김대중 대통령의 대북포용 정책에 대한 지지를 재차 확인한
후 "그러나 햇볕정책에 대한 지지가 곧 한.일양국의 대북정책이 똑같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고무라 외상은 미국과 일본의 광역미사일 방어체제(TMD) 개발과 관련,
"일본은 현재 공격미사일을 갖고 있지 않으며 앞으로도 보유할 의사가 없다"
며 "TMD는 극히 방어적 장치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 도쿄=이의철 기자 ec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