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증권사들이 주식형 수익증권을 판매하기 위해 증시를 지나치게 낙
관적으로만 전망하는 등 투자자들을 오도하는 경향이 있다고 보고 이를 자
제토록 유도하기로 했다.

정덕구 재정경제부 차관과 심훈 한국은행 부총재,김종창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은 22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금융정책협의회를 갖고 이같
이 의견을 모았다.

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은 최근의 주식시장이 과열은 아니지만 일반 투자자
들의 무모한 투자 열기는 냉각시킬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증권업 협회를 통해 업계가 자율적으로 수익증권 판매
경쟁을 자제토록 협조를 요청키로 했다.

특히 수익증권이 투자손실을 낼 수도 있는 실적배당 상품임을 고객들에게
반드시 주지시킬 것을 촉구키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 일반 투자자의 경각심을 일깨우는 내용의 공익광고를 내거
나 수익증권의 총판매잔고에 대해 자산위험 가중치를 부과하는 방안등도 검
토중이다.

임혁 기자 limhyuck@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