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다 큰 어른들의 신나는 '병정놀이'..'서바이벌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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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조, 여성대장을 엄호해! 공격조는 돌격 앞으로"
분대장의 전투 명령이 떨어지자 수비대원들은 전열을 가다듬고 다가오는
적군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한다.
그런 사이 적 진지에 거의 다달은 공격조는 적군 여성대장을 사살하기 위해
힘찬 함성과 함께 총을 쏘며 돌진한다.
경기도 남양만 현대자동차 기술연구소 입구 왼편의 야산 숲속에 있는
서바이벌 게임장.
수원대 학생과 일반인 등 18명이 청.홍군으로 나눠 비지땀을 흘리며
"펠리컨 게임"에 열중하고 있다.
펠리컨 게임은 상대팀 여성대장 1명을 사살하면 이기는 경기.
수비대원들이 진지를 구축, 여성대장을 엄호하는 사이 공격조는 적 진지를
향해 돌격해 10분내에 상대팀 여성대장을 죽여야 한다.
서바이벌 게임은 실전을 방불케 한다.
참가자들에게는 고글(얼굴 보호대)을 갖춘 철모와 17mm 페인트볼이 장착된
가스총이 지급된다.
노란 페인트볼의 유효사거리는 50m.
적중률이 권총보다 높다는게 레포츠 기획사인 띠앗머리 이동규 실장의 설명.
페인트 볼을 맞는 순간 "아악" 하는 비명소리와 함께 페인트가 맞은 부위에
번진다.
총에 맞으면 총을 높이 쳐들고 "전사, 전사"를 외치며 퇴장해야 한다.
총에 맞지 않고 적 진지에 접근하려면 엄폐물(폐타이어)을 이용, 포복자세로
기기도 하고 때론 "돌격 앞으로"도 감행해야 한다.
2라운드는 "전멸전".
상대팀 최후의 한 사람까지 사살해야 게임이 끝난다.
개인간 전투가 중요하지만 교착상태에선 상대팀을 유인하는 포인트맨을
내세워 상대팀을 전멸하는 작전도 펼친다.
3라운드는 "퀵 엔드 데드"(Quick and Dead) 게임.
미국 서부영화에서 종종 볼수 있는 "1대 1" 결투인 셈이다.
두명이 10m 간격을 두고 서 있다가 조교의 호루라기 소리가 울리면 먼저
맞추는 자가 이긴다.
상체는 움직일 수 있지만 발이 떨어지면 실격패다.
마지막 게임은 영화 쉬리에서 따온 "쉬리 게임".
일명 공비게임으로도 불린다.
북한 8군단 5명을 나머지 대원이 소탕하는 게임이다.
서바이벌 게임은 봄과 가을에 서울 근교 야산에서 펼치기 적합한 스포츠다.
개인 위주로 이뤄지는 다른 레포츠와 달리 조직과 팀워크를 중요시한다.
가장 큰 장점은 군대정신을 알게 되고 모의전투를 경험함으로써 스트레스를
풀수 있다는 점.
그러다 보니 대학생과 여성들이 많이 참여하는 편이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게임에 들어가기전 으레 30분간 PT체조, 쪼그려 뛰기
등을 통해 몸을 풀면서 약간의 긴장감을 갖게 한다.
박희나씨(30)는 "조교들로부터 야단을 맞으며 벌을 설땐 괜히 참가했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3시간가량 게임을 하고나니 평소에 쌓인 스트레스가 말끔히
해소됐다"고 말했다.
< 이성구 기자 sklee@ >
[ 서바이벌 게임장 ]
<> 한백레저(515-6633) : 산정호수교장(4만원, 장비.교통.식비포함)
<> 띠앗머리(0331-253-2509) : 남양만교장(4만원, 장비.교통.식비포함)
<> ING엔터프라이즈(552-2600) : 장흥에버그린교장(3만5천원, 장비.교통.
식비포함)
<> 비비추기획(3672-2588) : 포천 운악캠프(4만5천원, 장비.교통.식비포함)
<> 엔담레벤처(722-8811) : 파주탄현교장(4만원, 장비.교통.식비포함)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3일자 ).
분대장의 전투 명령이 떨어지자 수비대원들은 전열을 가다듬고 다가오는
적군을 향해 총을 쏘기 시작한다.
그런 사이 적 진지에 거의 다달은 공격조는 적군 여성대장을 사살하기 위해
힘찬 함성과 함께 총을 쏘며 돌진한다.
경기도 남양만 현대자동차 기술연구소 입구 왼편의 야산 숲속에 있는
서바이벌 게임장.
수원대 학생과 일반인 등 18명이 청.홍군으로 나눠 비지땀을 흘리며
"펠리컨 게임"에 열중하고 있다.
펠리컨 게임은 상대팀 여성대장 1명을 사살하면 이기는 경기.
수비대원들이 진지를 구축, 여성대장을 엄호하는 사이 공격조는 적 진지를
향해 돌격해 10분내에 상대팀 여성대장을 죽여야 한다.
서바이벌 게임은 실전을 방불케 한다.
참가자들에게는 고글(얼굴 보호대)을 갖춘 철모와 17mm 페인트볼이 장착된
가스총이 지급된다.
노란 페인트볼의 유효사거리는 50m.
적중률이 권총보다 높다는게 레포츠 기획사인 띠앗머리 이동규 실장의 설명.
페인트 볼을 맞는 순간 "아악" 하는 비명소리와 함께 페인트가 맞은 부위에
번진다.
총에 맞으면 총을 높이 쳐들고 "전사, 전사"를 외치며 퇴장해야 한다.
총에 맞지 않고 적 진지에 접근하려면 엄폐물(폐타이어)을 이용, 포복자세로
기기도 하고 때론 "돌격 앞으로"도 감행해야 한다.
2라운드는 "전멸전".
상대팀 최후의 한 사람까지 사살해야 게임이 끝난다.
개인간 전투가 중요하지만 교착상태에선 상대팀을 유인하는 포인트맨을
내세워 상대팀을 전멸하는 작전도 펼친다.
3라운드는 "퀵 엔드 데드"(Quick and Dead) 게임.
미국 서부영화에서 종종 볼수 있는 "1대 1" 결투인 셈이다.
두명이 10m 간격을 두고 서 있다가 조교의 호루라기 소리가 울리면 먼저
맞추는 자가 이긴다.
상체는 움직일 수 있지만 발이 떨어지면 실격패다.
마지막 게임은 영화 쉬리에서 따온 "쉬리 게임".
일명 공비게임으로도 불린다.
북한 8군단 5명을 나머지 대원이 소탕하는 게임이다.
서바이벌 게임은 봄과 가을에 서울 근교 야산에서 펼치기 적합한 스포츠다.
개인 위주로 이뤄지는 다른 레포츠와 달리 조직과 팀워크를 중요시한다.
가장 큰 장점은 군대정신을 알게 되고 모의전투를 경험함으로써 스트레스를
풀수 있다는 점.
그러다 보니 대학생과 여성들이 많이 참여하는 편이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게임에 들어가기전 으레 30분간 PT체조, 쪼그려 뛰기
등을 통해 몸을 풀면서 약간의 긴장감을 갖게 한다.
박희나씨(30)는 "조교들로부터 야단을 맞으며 벌을 설땐 괜히 참가했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3시간가량 게임을 하고나니 평소에 쌓인 스트레스가 말끔히
해소됐다"고 말했다.
< 이성구 기자 sklee@ >
[ 서바이벌 게임장 ]
<> 한백레저(515-6633) : 산정호수교장(4만원, 장비.교통.식비포함)
<> 띠앗머리(0331-253-2509) : 남양만교장(4만원, 장비.교통.식비포함)
<> ING엔터프라이즈(552-2600) : 장흥에버그린교장(3만5천원, 장비.교통.
식비포함)
<> 비비추기획(3672-2588) : 포천 운악캠프(4만5천원, 장비.교통.식비포함)
<> 엔담레벤처(722-8811) : 파주탄현교장(4만원, 장비.교통.식비포함)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