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말레슨은 드라이버샷이었다.

이번주는 아이언샷을 연구해 본다.

<> 주말라운드의 아이언샷은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

"롱아이언도 잘쳐야 하고 미디엄 아이언은 꼭 온그린 시켜야 한다"고
생각하면 그건 아마골프가 아니라 프로골프이다.

주말골프의 승자는 쇼트아이언을 제대로 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7번아이언까지도 신경쓸 것 없다.

8번아이언부터 웨지까지의 샷만 그린에 올린다면 그것으로 "완벽한 골프"가
가능하다.

쇼트아이언은 적어도 6개의 파를 보장하는 샷이다.

파5홀 4군데중 두군데에서는 쇼트아이언으로 파온을 위한 서드샷을 할수
있을 것이고 거리가 짧은 파4홀 세군데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거기에 파3홀중 한군데는 쇼트아이언 티샷이 가능한 거리일 것이다.

롱아이언이나 미디엄아이언의 미스샷 확률은 당신이나 상대방이나 별반
다를게 없다.

승부는 언제나 쇼트아이언에서 나는 법.

그 쇼트아이언만 잘 치면 6개이상의 파가 잡히고 그러면 만사가 형통이다.

주말라운드를 앞두고는 쇼트아이언에 대한 자신감만 높일 것.

쇼트아이언샷은 결코 "그까짓 것"이 아니다.

그것은 "열번중 세번"의 미스샷 확률을 "열번중 한번"으로 줄여야 하는
스코어링 샷이다.

<> 한편 파3홀에서의 아이언샷은 쇼트아이언부터 롱아이언까지 고른 기량을
요구한다.

4군데의 파3홀에서만 다 파를 잡으면 그날 스코어는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파4홀이나 파5홀은 모든 샷들이 총체적으로 조합돼야 파 또는 버디가
가능하지만 파3홀에서는 단 한번의 굿샷으로 그같은 성취가 이뤄진다.

그러나 파3홀 아이언 티샷은 다른홀의 세컨드샷이나 서드샷에 비해 훨씬
성공률이 떨어진다.

그것은 꼭 올려야 한다는 부담때문이다.

파3홀의 아이언 티샷은 템포도 빨라지고 백스윙도 완료하지 않은채
다운스윙이 시작된다.

템포의 변화는 방향성 부실을 가져오고 백스윙 미비는 거리상의 부실을 가져
온다.

따라서 파3홀에서의 아이언 티샷은 무조건 "백스윙 완료"만 결심한다.

드라이버샷과 마찬가지로 왼쪽 어깨가 턱밑에 닿는 느낌이 올때까지
백스윙을 하면 템포까지 맞춰진다.

< 김흥구 전문기자 hkgolf@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