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 투자자들도 "상투를 친 것이 아니냐"며 허둥댄 하루였다.
그러나 어려울 때일수록 시장 주변 상황을 찬찬히 뜯어봐야 한다.
오른 주가를 끌어내리는 이는 차익을 낸 사람들이다.
그들이 많을수록, 차익규모가 클수록 골이 깊어지곤 한다.
이번엔 어떤가.
묻지마 장세가 아니었던 만큼 차익을 낸 사람도 많지 않다.
쌍끌이 장세를 이끌어온 투신과 외국인이 팔짱을 낀채 부분적으로 차익을
실현시킨 것이 주가 추락의 도화선이 됐다.
그러나 시장을 떠나자는 분위기는 아니다.
브레이크를 건 정도다.
상승추세가 무너졌다고 할만한 단서는 아직 찾기 어렵다.
< 허정구 기자 huhu@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