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밀은 구조조정 작업의 일환으로 스위치 가변저항기 사업을 분사(EBO:
종업원에 의한 분사)한다고 20일 발표했다.

LG의 스위치 가변저항기사업은 국내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 사업(SV팀)을 최영득 팀장을 사장으로 하고 1백30여명의
종업원이 자본금 16억원으로 설립한 포스텍 전자(주)에 이날 양도했다.

LG는 포스텍 전자에 공장 일부를 임대하는 한편 외국 기술제휴 업체와의
협력관계도 그대로 승계해 주는 등 적극 지원키로 했다.

포스텍전자는 경남 양산시에 4천4백평 규모의 사업장을 마련하고 음향기기
영상기기 가전기기 산업용기기 등 모든 전자기기에 적용되는 스위치 및
가변저항기 제품을 생산 판매한다.

이 회사는 올해 매출을 2백20억원으로 잡고 고객만족형 영업전략을 펄치기로
했다.

또 앞으로 품질과 기술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가격경쟁력도 갖출
방침이다.

기존 AV기기(영상음향기기)에 쓰이는 스위치 및 가변저항기 제품은 계속
시장점유율 1위를 고수하기로 했다.

또 신제품 개발을 통해 산업기기 자동차전장 컴퓨터 전기산업기기의 센서류
등의 신시장을 적극 개척하기로 했다.

한편 LG정밀은 주력사업인 방산기기와 이동통신용 및 디지털 멀티미디어
부품, 그리고 통신용 고급계측기 사업에 경영자원을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해양장비사업 분사와 VTR드럼 사업 매각 등 구조
조정을 해왔다.

앞으로도 한계사업의 분사와 매각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 채자영 기자 jychai@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1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