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는 마케팅을 위한 최적의 소재일지 모른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펀드 모집에도 골프용어사용이 일대 유행을 이루고
있다.

이글 몇호, 버디 몇호 등이 그렇고 다른 금융상품 판매에도 골프용어및
사진이 흔히 등장한다.

고급빌라 분양이나 대형 TV광고에 골프장 배경이 나오는 것도 이미 오래전
일.

그런데 최근엔 골프를 소재로한 마케팅 강좌까지 개설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마케팅연구소인 MAP(마케팅 액션 플랜)의 김광호 원장(46)이 개발한
"골프 마케팅 프로그램"은 골프를 통한 마케팅 기법을 가이드 하는 것.

김 원장은 "금융상품이나 자동차, 보험 등 각종 마케팅의 대상자들이 바로
골퍼들인데 착안, 골프를 통해 영업 효율성을 극대화 시킬수 있다"고 생각
했다.

그는 자신의 골프경험을 바탕으로 총18홀로 구성된 2-3시간짜리 마케팅 강좌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골프의 기본 지식부터 시작, 골프의 오묘한 속성을
빗대어 마케팅을 설명하고 클리닉 개설이나 월례모임을 통한 고객확보방법
등을 안내 한다.

다시말해 "고객이 골퍼라면 골프를 통한 유대관계 구축이 최고"임을 전제,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는 것이다.

김 원장은 명함에도 골프를 치는 자신의 캐리커쳐를 삽입, 골프마케팅의
특성을 강조하고 있다.

골프는 역시 "경제와 가장 밀접한 스포츠"인 것 같다.

문의 2285-0049.

< 김흥구 전문기자 hkgolf@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2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