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이 갑자기 유럽 출장을 다녀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5일 낮 독일로 떠났던 김 회장은 18일 오후 늦게 귀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우는 "이미 연초에 약속이 잡힌 정상적인 비즈니스 출장이었다"면서도
누구를 만났는지, 어디에 다녀왔는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이 구조조정과 관련해 "큰 건"을 성사시키고 왔을 가능성
이 점쳐지고 있다.
김 회장은 출장 기간동안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금융계 인사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인근 국가를 돌며 현지 법인들의 상장이나 일부 지분 매각과
관련해 현지 기업 대표들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김 회장이 직접 뛰면서 구조조정 핵심사안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대우의 해외법인 구조조정 방침이 조만간 정해질 것"
이라고 말했다.
대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미 구조조정 계획은 주채권 은행에 제출해
놓은 상태로 이제 실천만 남았다"며 "김 회장의 움직임도 같은 선상에서
이해해 달라"고 주문했다.
< 권영설 기자 yskw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