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본주택에 구경하러 오면 새 집을 만들어 드립니다"

"새 아파트를 구입하면 금강산을 갈 수 있습니다"

아파트 분양시장에 이색 판촉전이 한창이다.

집을 장만하려는 고객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건설업체들의 아이디어가
백출한다.

쌍용건설 용인보라지구 모델하우스에선 고객들에게 "리모델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는 5월2일까지 응모를 받은 뒤 모두 8명을 추첨,보라지구에 지어진
모델하우스 수준의 인테리어를 무료로 해주는 이벤트다.

당첨자중 1명에 대해선 집안 전체를 개조하고 7명에겐 거실 주방 욕실중
원하는 한곳을 바꿔준다.

또 집없는 사람들에겐 소파 식탁 침대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쌍용은 또 울산의 쌍용하나빌리지를 대상으로 5가구 이상이 분양계약을
맺을 경우 고가의 경품을 주는 행사를 수시로 펼치고 있다.

코오롱의 하이필 정수기에 전자식카드키나 가족사진 촬영권을 준다.

현대건설은 김포 장기동의 청송마을2차 현대아파트를 분양하면서 이색행사를
펼치고 있다.

4월말까지 계약하는 고객에게 20kg짜리 김포쌀을 주고 30쌍의 부부를 뽑아
금강산관광을 보내 주기로 했다.

동아건설은 아파트구입자들에게 입주시작후 30일안에 50만원을 이사비용으로
준다.

이와함께 천호동과 상월곡동에선 문이나 가구 도배중 한가지를 3년후에
새것으로 바꿔주는 "체인지업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대한부동산신탁은 파주의 팜스프링아파트를 레저형으로 꾸며 고객을
사로잡는다는 전략이다.

단지안에 스포츠센터 골프연습장 스쿼시코트를 만들고 입주자들에게 전국
유명콘도 이용혜택을 주기로 했다.

신안종합건설의 경우 김포 실크밸리 단지앞에 대형할인점을 설치하고
단지안에는 수영장도 만들 방침이다.

이밖에 대림산업은 층별 향별 구조별 분양가를 차등화하는 한편 소비자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거리음악회 등의 야간이벤트를 펼칠 예정이다.

금호건설은 베스트빌을 분양하면서 구리 토평지구에선 실버주택 개념을
적용하고 상현지구에선 발코니 등을 "소비자선택"으로 시공해 준다.

< 손희식 기자 hssoh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