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 펀드의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자 투자신탁회사의 상품 판매 경쟁도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은행권도 고객이탈을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듯이 단위형 금전신탁으로
전면 경쟁에 나섰다.

현대증권의 ''바이코리아''가 돌풍을 일으키다 주식형 펀드의 이름을 통일하는
움직임도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의 ''파워코리아'', 미래에셋의 ''드림코리아'' 등이 대표적인
예다.

펀드매니저를 전면에 내세우는 펀드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과거에 높은 수익률을 낸 펀드매니저가 펀드판매의 성패를 좌우하는 열쇠를
쥐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대한.현대.삼성.제일투자신탁의 대표 상품을 통해 주식형 펀드를
소개한다.

[ 제일투자신탁증권 ''슈페리어'' ]

지난 1일 제일투자신탁증권에서 신탁운용회사가 독립되면서 선보인 새로운
펀드다.

4월 3일에 만들어진 1호 상품은 5백30억원이나 팔렸다.

지난 8일 만들어진 2호 상품은 60억원이 설정된 이후 고객이 꾸준히 찾고
있다.

이 펀드는 주식투자를 할 수 있는 비율이 자산의 20%이상 90%이하로 잡혀
있다.

그러나 회사측은 가능한한 공격적으로 운용한다는 기본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최근 증시가 급등세를 보임에 따라 상당히 공격적인 자산운용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함께 공격적인 투자전략에 필연적으로 뒤따르는 위험은 선물 투자 등
파생상품을 이용해 헤지하고 있다.

이를위해 선물의 숏 포지션(매도)과 롱 포지션(매수)의 투자 한도를
순자산의 1백%이하로 제한했다.

고객이 펀드가 설정된 이후 1백80일이내에 투자자금을 되찾으려 할 경우
수수료가 이익금의 70%나 된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이 때문에 단기 고수익을 얻기 위한 투자를 원하는 사람들은 가급적
이 상품을 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자산 구성(포트폴리오)은 애널리스트 추천에 의한 바스켓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30%를 의무적으로 편입하고 중소형 실적호전주 30%, 구조조정관련
업종대표주 및 그룹관련주 30%,단기시황변동 관련주 10%등으로 구성된다.

펀드 운용은 5명의 펀드 매니저와 1명의 트레이더로 구성된 별도의 팀이
맡고 있다.

펀드 매니저 가운데 최근 시작된 한국경제신문의 "EF배 한경 스타워즈"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김기호 과장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