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데이 머니] (금주의 투자포인트) 증권..주식형 수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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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수익증권 바람이 불고 있다.
하루에 2천억원이 훨씬 넘는 뭉칫돈이 몰려들고 있다.
현대증권이 혼신의 힘을 기울여 판매하는 "바이코리아펀드"의 수탁고는
이미 3조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과 서울투자신탁운용이 팔고 있는 뮤추얼펀드도 목표금액을 무난히
넘길 것이라는 소식이다.
종합주가지수가 700선을 훌쩍 뛰어넘는 봄바람에 맞춰 주식형 수익증권의
열기도 거세게 불고 있는 것이다.
주식형의 열기는 말할 것도 없이 "고수익"을 향한 투자자들의 일념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불과 3개월전까지만 해도 공사채형 수익증권이나 은행 신탁등에 맡겨두면
연 15% 수익을 기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채권을 사도, 신 MMF에 들어도, 은행 정기예금에 가입해도 세금을 떼고나면
7%를 넘기기 힘들다.
이정도 수준으로는 "체감금리"를 맞추기가 불가능하다.
투자자들사이에 좀 위험하다지만 수익률이 높게 나오는 주식형으로
옮겨보자는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주식형에 투자하려면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지금까지 제시되고 있는 과거의 높은 수익률이 자신이 가입하려고 하는
상품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예컨대 서울투자신탁의 뮤추얼펀드인 "플래티넘1호"수익률이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해서 현재 판매하고 있는 "플래티넘2호"의 수익률도
그만큼 높다고 생각해선 안된다는 얘기다.
왜냐하면 펀드가 만들어진 때의 주가수준과 운용할 때의 상황이 달라져 있기
때문이다.
플래티넘 1호는 지난 1월초 종합주가지수가 600밑일 때 설정됐다.
주요편입종목 주가도 지금보다 50%이상 쌀 때였다.
그만큼 수익률 내기가 "쉬웠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번 주에 설정되는 플래티넘 2호의 경우 종합주가지수가 이미 700을
넘긴데다 편입할만한 종목들도 이미 많이 오른 상태다.
바이 코리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현물 주식은 주가가 많이 올랐을 때 처분해 이익을 실현시킬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반면 주식형은 그렇지 못하다.
주가가 기대이상 올라 이익이 났다고 하더라도 당장 되찾기가 곤란한게
바로 단점이다.
만기가 돌아와 투자원금을 찾을 때쯤 주가가 떨어지면 그동안의 수익은
바람처럼 날아가 버리고만 다음이다.
주식형의 열기 자체는 "이유 있는"것이라고 해도 실제 가입할 때는 이것저것
꼼꼼히 챙겨봐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다는 법이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9일자 ).
하루에 2천억원이 훨씬 넘는 뭉칫돈이 몰려들고 있다.
현대증권이 혼신의 힘을 기울여 판매하는 "바이코리아펀드"의 수탁고는
이미 3조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과 서울투자신탁운용이 팔고 있는 뮤추얼펀드도 목표금액을 무난히
넘길 것이라는 소식이다.
종합주가지수가 700선을 훌쩍 뛰어넘는 봄바람에 맞춰 주식형 수익증권의
열기도 거세게 불고 있는 것이다.
주식형의 열기는 말할 것도 없이 "고수익"을 향한 투자자들의 일념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불과 3개월전까지만 해도 공사채형 수익증권이나 은행 신탁등에 맡겨두면
연 15% 수익을 기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채권을 사도, 신 MMF에 들어도, 은행 정기예금에 가입해도 세금을 떼고나면
7%를 넘기기 힘들다.
이정도 수준으로는 "체감금리"를 맞추기가 불가능하다.
투자자들사이에 좀 위험하다지만 수익률이 높게 나오는 주식형으로
옮겨보자는 움직임이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주식형에 투자하려면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지금까지 제시되고 있는 과거의 높은 수익률이 자신이 가입하려고 하는
상품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예컨대 서울투자신탁의 뮤추얼펀드인 "플래티넘1호"수익률이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해서 현재 판매하고 있는 "플래티넘2호"의 수익률도
그만큼 높다고 생각해선 안된다는 얘기다.
왜냐하면 펀드가 만들어진 때의 주가수준과 운용할 때의 상황이 달라져 있기
때문이다.
플래티넘 1호는 지난 1월초 종합주가지수가 600밑일 때 설정됐다.
주요편입종목 주가도 지금보다 50%이상 쌀 때였다.
그만큼 수익률 내기가 "쉬웠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번 주에 설정되는 플래티넘 2호의 경우 종합주가지수가 이미 700을
넘긴데다 편입할만한 종목들도 이미 많이 오른 상태다.
바이 코리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현물 주식은 주가가 많이 올랐을 때 처분해 이익을 실현시킬 수 있다는게
장점이다.
반면 주식형은 그렇지 못하다.
주가가 기대이상 올라 이익이 났다고 하더라도 당장 되찾기가 곤란한게
바로 단점이다.
만기가 돌아와 투자원금을 찾을 때쯤 주가가 떨어지면 그동안의 수익은
바람처럼 날아가 버리고만 다음이다.
주식형의 열기 자체는 "이유 있는"것이라고 해도 실제 가입할 때는 이것저것
꼼꼼히 챙겨봐야 나중에 후회하지 않는다는 법이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