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도 자기 사무실에 있는 데스크톱 PC의 자료를 마음대로 검색하고
편집.저장.출력도 할수 있는 원격조정 노트북컴퓨터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세계 어디에 있든지 자신의 데스크톱 PC와 접속,정보를 꺼내
필요한 작업을 할수 있게 하는 노트북 PC "센스 670"과 "630"을 시판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노트북은 세계 어느나라에서나 쓸수 있는 "유니버설 모뎀"과 독자개발
프로그램"애니 링크"를 채용해 전화선을 통해 자기 데스크톱 PC에 접속하기만
하면 그 안에 담긴 자료를 쉽게 검색할수 있다.

유니버설 모뎀은 미국 유럽 등 세계 20여개국의 통신규격을 모두 만족
시키는 장치로 전송방식이 달라 자료를 보낼수 없었던 불편을 해소해 준다.

"애니링크"는 삼성이 독자 개발한 프로그램.

이것을 사용하면 접속된 데스크톱 PC의 프로그램을 멀리 떨어진 곳에서
실행하고 불러온 자료를 편집.저장도 할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파워포인트 MS워드 등 특정 프로그램이 노트북에 깔려
있지 않아도 이들 프로그램으로 작성한 문서를 불러올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
고 말했다.

자료검색은 자기 데스크톱 PC와의 사이에서만 가능하게 돼있어 정보유출은
문제되지 않는다고 삼성전자측은 밝혔다.

센스670은 인텔 셀러론 3백MHz 중앙처리장치(CPU) 4.3기가바이트(GB)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와 13.3인치 화면, 센스730은 셀러론 2백66MHz CPU
3.2GB HDD 12.1인치 화면을 채용했다.

가격은 각각 3백80만원 3백15만원.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부터 모든 노트북PC 케이스 윗면 색깔을 진한
청색에서 은색으로 바꾼다.

< 조정애 기자 jcho@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