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엔지니어링(대표 김정돌)이 대형 기초토목장비를 국산화,본격 수출한
다.

이 회사는 18일 토사구간을 파는 데 쓰이는 직경 3m용 케이싱오실레이터머
신을 국내에서 처음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계는 교량 고가도로등 토목구조물의 교각이나 송전탑 대형건축물의
기초공사에 앞서 땅을 팔 때 사용하는 장비다.

토사층을 팔 때 생기는 공간으로 지반이 무너져내리지 않도록 지름 3m,길
이 6m짜리 케이싱(금속소재 내벽)을 설치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회사는 지난주 홍콩에 1대를 첫 선적했다.

또 중국 철도부로부터 철도교량부문 기초굴착장비로 지정받았다.

올해 수출목표를 지난해(2백30만달러)의 2배가 넘는 5백만달러로 높여잡
았다.

김정돌 사장은 "국내에서 직경 2m짜리가 개발된 적은 있지만 그보다 큰
대형 기종은 독일 이탈리아등 선진국으로부터 전량 수입되고 있다"며 "토목
건축공사 규모가 커지면서 국내에서도 대형 건설장비에 대한 신규수요가 커
질 것"으로 전망했다.

(032)438-2320 정한영 기자 chy@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