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투신사의 매수세가 크게 강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기관과 외국인이 선호하는 업종대표주와 중소형 개별종목간의
주가차별화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16일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3백74억원어치, 투신사도 2천3백57억원어치
를 순매수했다.

투신사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풍부한 시중자금이 주식형수익증권
과 뮤추얼펀드 및 단위형금전신탁으로 몰리면서 매수여력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주식형수익증권으로는 하루에 3천억원가량이 들어오고 이번주와 다음주에
걸쳐 운용에 들어갈 뮤추얼펀드가 1조원에 달하고 있다.

현대투자신탁운용은 전날 1천억원이상 순매수한데 이어 이날에도 6백억원
가량 매수우위였다.

대한투신과 한국투신 및 삼성생명도 각각 1백억원정도의 순매수를 나타
냈다.

외국인들도 기관에 의한 매수가 확대되면서 주가의 추가상승이 가능하다고
보고 매수에 적극 가담하고 있다.

이옥성 엥도수에즈WI카증권 서울지점장은 "과열권으로 보고 매수에 소극적
이던 외국인들이 종합주가가 계속 오르자 다시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
했다.

투신과 외국인 매수가 업종대표주에 집중되면서 한전 한국통신 삼성전자
SK 대우증권등은 크게 상승했다.

그러나 종합주가지수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락종목이 6백6개로 상승
종목(2백23개)보다 3배 가까이 많았다.

< 홍찬선 기자 hcs@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7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