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소가 운영하고 있는 주가지수 선물시장을 한국선물거래소로 이관할
것인지 여부와 관련해 진통이 커지고 있다.

15일 전국증권산업노동조합과 증권유관기관 노동조합협의회는 거래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가지수 선물시장이 23일 개장할 예정인 부산의 한국선물
거래소로 이관될 경우 총파업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증권산업노동조합의 정용건 위원장은 "정치적인 이해에 따라 주가지수
선물시장이 이관되는 것은 국제적인 흐름과도 배치된다"며 "이관이 결정될
경우 생존권 차원에서 증권사 전직원의 사직서제출을 포함, 현물과 선물시장
의 거래를 중단하는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증권노조와 증권유관기관 노조협의회는 이에앞서 오는 19일부터 민주노총
산하 사무금융노련등과 함께 주가지수선물 이관을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 김홍열 기자 come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