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유니참사와 합작 제일제당이 위생용품시장에 뛰어든다.

일본 유니참과 합작,올 하반기중 "쏘피"라는 브랜드로 생리대와 기저귀를
내놓는다.

이에 따라 위생용품시장에서는 선발업체인 한국P&G 유한킴벌리 대한펄프
등과 식품 생활용품업계 최대의 유통망을 갖춘 제일제당간의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손경식 제일제당회장과 다카하라 게이치로 유니참 사장은 14일 오전 서울
제일제당 본사에서 조인식을 갖고 자본금 1백40억원 규모의 합작회사
"유니참주식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합작회사 지분율은 제일제당이 10%, 일본 유니참이 90%다.

합작회사의 초대사장으로는 쌍용제지 상무와 쌍용유니참 사장을 지낸
이두환씨가 선임됐다.

신설 유니참은 올 하반기중 구미공장에서 여성생리대 아기기저귀 성인기저귀
등을 생산하기 시작한다.

이 제품은 제일제당의 유통망을 통해 슈퍼마켓 할인점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유니참은 일본 위생용품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업체다.

4년전 한국에 진출, 쌍용제지에 생리대와 기저귀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공급해왔다가 쌍용제지가 매각되자 이번에 제휴선을 바꿨다.

< 김광현 기자 kh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5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