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손세일 원내총무는 "15대 국회는 정치개혁 등 막중한 과제가 있는
만큼 제헌 국회와 위상이 같다고 본다"며 "국정 전반의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손 총무는 경선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당내 정치개혁특위 위원으로 활약
했던 경험을 살려 야당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정치개혁을 이루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야 관계와 관련, "야당은 국정의 동반자라는 인식하에 합리적 요구는
얼마든지 들어주겠다"며 "개혁에는 여야가 없는 만큼 여야 협력관계를 정착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나라당 이부영 총무와는 대학 선후배 사이이고 개인적인 친분도
깊어 합리적인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각제를 둘러싼 여여 갈등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청와대 4자회담을 통해 내각제 문제를 당분간 논의하지 않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이 선에서 자민련과 협의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임시국회 대책과 관련, "20여명의 의원들로 원내대책회의를 구성해 임시국회
운영방안 등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손 총무는 이밖에 언론이 일방적으로 정치인을 비판해 정치불신을 조장하고
있다는 문제점을 제기하며 심포지엄 등 장시간에 걸친 토론을 통해 이런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손 총무는 90년 3당 합당에 반대해 김영삼 전대통령의 상도동 캠프를 뛰쳐
나온 뒤 김대중 대통령과 정치 행로를 함께 해온 언론인 출신의 3선의원이다.

73년 일본에서 납치됐다 생환한 김 대통령을 인터뷰한 것을 계기로 김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품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부인 고후석씨(63)와 1남1녀.

<>부산(64)
<>서울대 정치학과
<>동아일보 논설위원
<>사상계 편집장
<>11.14.15대 의원
<>국민회의 정책위의장
<>국회 통상산업위원장
<>국민회의 전당대회 의장

< 김남국 기자 nkkim@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