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분야에서 윤세리 변호사와 함께 거론되는 사람이 우방의 윤호일
(56) 대표변호사다.

윤호일 변호사의 연배가 한참 높아 대윤, 윤세리 변호사를 소윤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윤호일 변호사는 미국 노트르담대에서 유학시절, 그리고 베이커&매켄지에서
근무를 하면서 미국의 발달된 공정거래분야의 일을 배웠다.

김&장의 이재후, 세종의 신영무 변호사처럼 96~98년 공정거래위 비상임위원
을 역임했다.

공정거래준수 내부지침인 매뉴얼을 만들어 고객들에게 배포하는 등 이
분야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작년 공정위의 대기업 부당내부거래 관련으로 SK와 한화 동부그룹의
이의신청절차를 대리하는 등 활동이 활발하다.

공정거래 외에 증권 조세, 국제거래분야에도 정평이 나있다.

대윤과 소윤은 질긴 인연을 가지고 있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81년 조지타운대 로스쿨에였다.

그후 베이커&메켄지에서 한국부를 만든 윤호일 변호사는 86년 캘리포니아대
헤이스팅즈 칼리지에서 법학박사를 마치고 베이커&메켄지에 들어온 윤세리
변호사를 발견하게 된다.

89년 대윤이 귀국하면서 세방(나중에 우방으로 개명)을 설립했고 90년
소윤이 이곳에 합류, 7년간 같이 일을 했다.

소윤은 97년 율촌으로 옮겼다.

< 윤성민 기자 smy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