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서 처음으로 내놓은 단위형 금전신탁이 투자자들의 관심속에 첫날
판매호조를 보였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수익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들이 금전신탁쪽으로 몰
려들면서 기대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식편입비율이 높은"성장형"보다는 예상수익률이 낮더라도 주식편
입비율이 낮은"안정형"펀드가 인기를 모았다.

산업은행에서 내놓은 안정펀드 1호와 성장펀드 1호는 오전중에 절반이상
팔려나갔고 하나은행의 경우 기쁨나무 안정성장형 1호 1천억원어치를 모두
팔았다.

한달동안 2천억원어치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운 조흥은행 블럭버스터의
경우 첫날 3백50여억원 어치가 팔렸고 외환은행의 드림펀드(2천억원)도 3백
억원 이상 팔렸다.

금융계에서는 최근 주가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경우 시중자금이 주식시장과
간접투자상품에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성완 기자 psw@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