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파동으로 흔들렸던 여권이 12일 새 원내사령탑을 뽑았다.

국민회의는 손세일 의원을, 자민련은 강창희 의원을 원내총무로 선출했다.

이로써 여권은 서상목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파동을 수습하고 당체제 정비
작업을 일단락지었다.

신임 원내총무들은 13일 오전 11시 의원회관에서 이부영 한나라당 원내총무
와 함께 여야총무회담을 열어 국회정상화를 협의할 예정이다.

손 의원은 이날 열린 총무경선 결선투표에서 56표를 차지해 39표를 얻은
조홍규 의원을 제치고 당선됐다.

이에 앞선 1차투표에서도 손 의원은 47표를 획득해 조 의원(28표), 김충조
의원(17표), 이규정 의원(6표)을 눌렀다.

자민련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단독출마한 강창희 의원을 투표없이 소속의원
전원 합의로 추대했다.

< 최명수 기자 mes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