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종합상사는 루마니아에서 50MW급 열병합발전소를
4천1백만달러에 수주했다고 12일 발표했다.

루마니아 국영석유화학공사(SNP-Petrom S A)가 발주한 이 공사는 루마
니아의 수도 부카레스트 북쪽 60 에 있는 플로이에스티에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이 발전소는 가스터빈 2기,폐열회수보일러 2기,보조보일러 2기 및 부속
설비,전력송전설비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는 현지에서 루마니아 국영석유화학공사측과 계약을 체결했다.
설계 기자재조달 설치 시운전 등을 일괄수행,1년반의 공사기간을 거쳐
오는2000년 10월 완공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국제경쟁입찰에서 유럽업체와 치열하게 경쟁해 수주한 것으로
국내 엔지니어링업체가 처음으로 동구지역에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는 것
이라는데 의의가 크다고 현대는 설명했다.

현대는 이 사업을 수주함으로써 현재 진행중인 헝가리 폴란드 터키의
발전소 수주에서도 우위를 점하게 됐다.

이를 계기로 앞으로 유럽업체들의 주력시장이었던 동구지역을 전략거점
으로 삼아 유럽 등 선진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채자영 기자 jycha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3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