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신용카드 가맹점 등록 전무...복지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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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11일 국세청이 지난 1월 병원의 신용카드 사용 의무화
조치를 발표한 이후 한곳도 신용카드 가맹점으로 등록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또 이미 카드 가맹점으로 등록한 병원들도 특정 카드만 받아주고
있어 병원을 찾는 시민들의 불편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미가맹 병원들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심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어 매출액의 2~4%에 달하는 카드수수료를 내면서
카드 가맹점으로 가입할 수 없다며 버티고 있다.
이에따라 복지부는 이달초 병원협회 및 신용카드사와 협의,카드
수수료율을 종합병원 1.5%,응급실이 있는 병원 2.5%,일반 병의원 3%
라는 조정안까지 마련했으나 끝내 합의를 보지 못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병원들에게 신용카드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나 이를 강제할 근거가 없다"면서 "카드수수료가 의보수가에
반영되지 않을 경우 병원에서 신용카드를 취급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신용카드를 취급하지 않는 병원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으나 아직까지 특별한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
복지부가 지난해 9월 전국의 1백병상 이상 병원 4백41개를 상대로
신용카드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32.3%인 1백42개 병원이 신용카드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승욱 기자 swcho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2일자 ).
조치를 발표한 이후 한곳도 신용카드 가맹점으로 등록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또 이미 카드 가맹점으로 등록한 병원들도 특정 카드만 받아주고
있어 병원을 찾는 시민들의 불편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카드 미가맹 병원들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심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어 매출액의 2~4%에 달하는 카드수수료를 내면서
카드 가맹점으로 가입할 수 없다며 버티고 있다.
이에따라 복지부는 이달초 병원협회 및 신용카드사와 협의,카드
수수료율을 종합병원 1.5%,응급실이 있는 병원 2.5%,일반 병의원 3%
라는 조정안까지 마련했으나 끝내 합의를 보지 못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병원들에게 신용카드를 사용하도록 권장하고
있으나 이를 강제할 근거가 없다"면서 "카드수수료가 의보수가에
반영되지 않을 경우 병원에서 신용카드를 취급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신용카드를 취급하지 않는 병원에 대해 세무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으나 아직까지 특별한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
복지부가 지난해 9월 전국의 1백병상 이상 병원 4백41개를 상대로
신용카드 사용실태를 조사한 결과,32.3%인 1백42개 병원이 신용카드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승욱 기자 swchoi@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2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