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총재 =국회표결처리에 책임을 느낀다.

국민회의의 지도부가 바뀌었는데 사의를 표명한다.

<>김 총리 =그러면 안된다.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잘하라.

<>김 대행 =막중한 책임을 맡겨서 감사한다.

분골쇄신 열심히 일하겠다.

언론보도로 물의를 일으켰는데 이는 과거부터 가지고 있던 평소의 희망사항
을 말한 것이다.

대행지명자로서의 입장을 말한 것으로 보도되어 유감이다.

<>김 총리 =양당이 공조에 금이 가지 않도록 일치단결해 나가야 한다.

<>김 대통령 =첫째, 비온뒤 땅이 더욱 굳듯이 공조체제를 더욱 철저히
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둘째, 내각제 문제와 관련한 논의는 양당이 자제해야 한다.

말할때 말해야한다.

미리나오는 것은 공조를 저해한다.

셋째, 정치개혁을 위해 양당이 안을 마련해 국민의 신임을 받아야 한다.

넷째, 정치개혁 입법등에 대한 협의가 잘되지 않으면 4명이 만나서 개혁안을
결정내려야 한다.

다섯째, 양당은 젊은 세대를 과감히 영입해야 한다.

이는 세대교체가 아니라 노장층의 조화를 이루기 위한 것으로 노장층이
모두 승리를 하기 위한 것이다.

<>박 총재 =내각제문제는 두분이 확실한 말을 해주어야 양당에서 잡음이
일어나지 않는다.

<>김 총리 =양당의 합의는 살아있다.

그러나 8월까지는 일체 논의하지 않기를 바란다.

양당이 정치개혁입법에 역점을 두기 바란다.

무바라크 대통령이 이한한 뒤 자민련의원들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주면
내각제에 대한 문제를 확실히 말하겠다.

<>김 대행 =8월까지 논의하지 않겠다는 것을 발표해도 좋은가.

<>김 총리 =그렇게 하라.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10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