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케이블과 통신케이블 전문생산업체인 희성전선이 공공투자확대와
원재료 가격하락등에 힘입어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8일 희성전선의 올해 실적을 매출액은 전년대비 7% 증가한
2천6백80억원, 당기순이익은 6백40% 늘어난 2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같은 실적호전은 하나로통신과 온세통신등 후발 통신업체들이 설비투자를
위해 초고압전력선과 광케이블 주문량을 늘리고 있고 정부의 공공투자확대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원재료인 전기동 가격이 톤당 1천3백달러내외로 지난 80년대이후 최저
수준이어서 원가율이 크게 개선되고 있는 것도 실적개선 요인으로 분석됐다.

희성전선은 지난해 SOC투자급감 건설경기침체등으로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전력선 판매가 크게 줄어들어 98년결산에서 매출액이 13% 감소한 2천5백6억원
에 그쳤다.

당기순이익은 경비절감과 수출확대 노력으로 전년대비 1백65% 늘어난
2억7천만원이었다.

삼성증권은 "희성전선이 데이콤 주식(지분율 0.5%)등 현금성 자산을 보유
하고 있고 재무구조도 양호한데다 LG그룹 관계사라는 점등을 감안할때
점진적인 주가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 박영태 기자 pyt@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