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경남도는 2002년 아시안게임 승마경기장이자 부산과 경남권 공동
경마장이 들어설 후보지로 부산 강서구 범방동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양 시도는 이를 위해 우선 마권세의 균등한 배분을 위해 행정구역 경계를
조정하고 경마장 건설부지의 동등한 면적 편입, 행정구역 경계조정의 조속한
추진 등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발면적은 당초 부산과 경남지역이 포함된 48만평에서 범방동 일대 30만평
으로 축소, 개발될 예정이다.

양 시도는 빠르면 이달말내에 세부적인 실무회의를 갖고 경마장의 기본
운영방침을 확정한 뒤 연내 착공에 들어갈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경마장이 개장되면 부산시와 경남도의 마권세 수입이
연간 1천2백억원, 고용창출효과가 2천명을 넘어서고 양 지역 시민들의 레저
휴식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경남도는 공동경마장의 주경기장 시설 예정지역이 부산지역에 편입
되어 있다며 반발, 건설후보지 합의가 지연돼왔다.

< 부산=김태현 기자 hyun11@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9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