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고연방이 휴전을 제의한데 이어 미군포로 3명을 석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미국과 나토는 7일 유고의 휴전제의를 거부하고 수도 베오그라드는 물론
몬테네그로공화국까지 폭격하는 등 유고공습후 최대규모의 공격을 단행했다.

그러나 유고의 잇단 유화책에 힘입어 정치적 타결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스피로스 키프리아누 키프러스대통령대행은 7일 밀로셰비치 유고연방대통령
이 미국포로 3명을 석방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같은 제의는 유고의 일방적 휴전선언이 나토와 미국에 의해 거부된 직후
나온 것이다.

이에 대해 미국은 아직 공식적으로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나토동맹국은 유고연방이 코소보 알바니아계 무장조직인 코소보해방군(KLA)
에 대해 휴전을 선언한 것을 "미봉책"으로 간주, 즉각 거부했다.

나토는 최소한 <>코소보난민의 귀환 <>국제평화유지군 주둔 <>세르비아군
철수 등이 선행되지 않는 한 공습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와 바티칸은 유고의 휴전선언을 환영하고 외교적 중재에 적극 나설
움직임이다.

미국 영국 러시아 등 6개국으로 구성된 접촉그룹은 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코소보 사태 해결방안을 논의한다.

G7(서방선진7개국)과 러시아 외무장관도 10일께 독일 드레스텐에서 회동할
예정이다.

한편 나토군은 이날 베오그라드 인근의 화학공장과 6여단 군사시설 등
유고 군사목표물에 대해 14일째 폭격을 퍼부었다.

코소보주도인 프리슈티나의 아파트단지를 공습, 민간인 수명이 사상하기도
했다.

또 개전후 처음으로 코소보의 세르비아군 장갑차량 행렬을 공격했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