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은 "신용도가 낮은 기업이 원할하게 영업활동을 할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으로서 금융기관이 사업별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프
로젝트파이낸싱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7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부채비율이 높
은 수출업체나 건설회사가 사업을 따내더라도 기업신용으로는 금융지원을 받
지 못하는 사례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며 "수익성이 충분한 사업에 대해서는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이용하는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기업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작업과 관련, "회생가능성을 따질
때에는 앞으로 미래의 현금흐름을 현재가치로 따지는 할인현금흐름(Discount
ed Cash Flow)을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기업의 할인현금흐름을 기준으로 여신을 관리해 수익성이 낮은 기업은 자연
스럽게 도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또 "앞으로 1년동안 금융기관의 수익성을 높이고 대손상각충당
금을 충분히 쌓도록 하는데 주력하겠다"며 "이에 대한 평가는 시장에서 주가
로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시가총액을 중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승윤 기자 hyunsy@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