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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자칼럼] 영어과목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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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이 사용하는 언어는 한마디로 개념의 표현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표현방식에 따라 말로 하는 언어, 글로 쓰는 언어, 듣는 언어, 읽는
    언어 사이에 차이가 있다.

    또 특정 집단의 공통어인 언어간에도 느낌이나 효용성 등에 차가 있는
    모양이다.

    사랑을 속삭일 때는 프랑스 말이, 신을 이야기 할 때는 독일어가, 연설을
    하거나 거래를 할 때는 영어가 좋고 러시아어는 꾸짖는데 쓰면 어울린다
    한다.

    현재 지구상에서 쓰이는 언어중에 사용인구수가 1억명이 넘는 언어는
    12개다.

    사용인구수가 가장 많은 것은 중국어이고 그다음으로는 영어 힌두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아랍어 벵갈어 포르투갈어 말레이-인도네시아어 일본어
    프랑스어 독일어 순이다.

    중국어와 힌두어가 상위에 랭크된 것은 중국과 인도 자체에 인구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오늘날 언어의 힘과 사용국가수 또는 지역의 광역성 등을 감안하면 지구촌
    제1위의 언어로 영어를 꼽는데 주저할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영국과 미국 이외의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아일랜드 뉴질랜드 자마이카
    남아프리카 트리니다드토바코 가이아나 바하마 짐바브웨 등 영어권 국가가
    많다.

    여기에다 정보통신의 발달로 인더넷보급이 늘면서 영어가 갖고 있는
    영향력을 강화시켜 사용인구는 더더욱 늘게 분명하다.

    서울대가 내년도 입시 특차전형에서 학생부 성적으로 국어 수학 선택과목
    등 3개 과목만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영어의
    중요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그간 비난을 받으면서도 우리나라 대학의 입시요강은 너무 자주 바뀌어
    왔고 특히 서울대의 방침변경은 여타대학들의 입시에 상당한 영향을 미쳐
    왔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서울대학교가 특차전형에서 반영하는 학생부성적은 20%라 한다.

    그리고 학교당국은 그간의 수능시험 영어과목의 변별력이 높다고 판단,
    내부에서 논의 끝에 이같이 잠정 결정했다는 것이다.

    서울대의 이번 결정을 영어의 과소평가로 받아들일 일은 결코 아니라
    하겠다.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8일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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