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을 사려는 기업이 공장을 팔려는 기업보다 더 많아졌다.

7일 중진공 M&A센터에 따르면 공장을 매도하려는 기업이 1백개를 넘어서는
등 계속 늘어왔으나 이달들어 팔려는 기업이 급격히 줄었다는 것.

이에 비해 공장을 매입하려는 기업은 연초 6개 업체에서 현재는 58개사로
늘어났다.

중진공 윤종훈 M&A담당부장은 "전자및 정보통신 자동차부품 분야 공장을
인수하려는 기업들이 매주 5개정도씩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특히 천안에서 자동차엔진 부품을 생산하는 대진공업은 자동차부품을
만드는 다른 공장을 물색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약5억원에서 10억원 사이의 공장을 인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S산업은 수도권에 매출 20억원 수준의 전자부품및 자동차부품업체를
찾고 있으며 C사는 경기 음성 원주등 지역에 있는 3억원대 공장을 인수하길
원하고 있다.

H사는 수도권에 있는 자본금 10억원에 매출 1백억원, 종업원 20인이내
기업을 사기위해 물색중이다.

I사는 울산 충청 경기지역에 있는 매출 30억원의 자동차부품 또는 전자업체
를 찾고 있다.

N기업도 경북지역 수출관련업체를 인수하기를 원하고 있다.

이에 비해 매도를 원하는 기업은 <>기계 선반업체(자산 73억원) <>의약품
업체(24억원) <>인터넷학습교재(2억5천만원) <>만화영화제작(7억원) 등 5개
뿐이다.

이같이 매물에 비해 매수를 원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제조업분야
의 경기가 차츰 깨어나면서 M&A를 통한 설비투자 획대를 원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진공 관계자는 "앞으로 매수를 원하는 기업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 이치구 기자 rh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8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