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천사자본모임"은 창조적 에인절클럽이라 할수 있다.

국내에 30여개의 에인절클럽이 있지만 활동이 부진한데 비해 천사자본모임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 모임의 설립목적은 창업지원센터에 입주중인 초기 벤처기업이나 교외의
창업기업들에 자금을 대주기 위한 것.1계좌 5백만원 이상을 투자할수 있는
전문분야 종사자로서 자격심의위원회에서 선정된 사람이 회원이 될수 있다.

이 기금은 숭실대에서 10구좌 5천만원을 참여하는등 총 47구좌를 확보했다.

숭실대 교수가 가장 많고 변호사 변리사 세무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숭실대 창업지원센터의 입주업체가 졸업을 시작하는 8월말께면 1백구좌가
확보돼 원활한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천사자본모임이 큰 기대를 걸고있는 투자 대상은 최근 널리 알려진 에밀레
모형종의 종소리 관광상품.

상품화를 위해 센터를 졸업해야할 아이템이다.

모형종의 상품화단계는 3개 회사가 업무를 공조하면서 이뤄진다.

먼저 에밀레 모형종을 원래 에밀레종(성덕대왕 신종)의 축적으로 재현해
문화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것으로 범종사에서 맡게 된다.

두번째로 에밀레 모형종에서 에밀레 소리의 재현을 위해 필요한 사운드칩을
개발하는 회사로 4월10일께 소프트칩이란 법인을 설립하게 된다.

사운드카드를 원칩화하기 위해 자본금 2억원이 필요하며 천사자본모임에서
1억5천만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마지막 단계로 창업지원센터 입주업체인 이프컴테크가 상품을 조립해
완성하게 된다.

당분간 수작업으로 사운드카드를 만들어 월 1천개 정도를 판매할 예정이다.

사운드카드 IC칩이 원칩화되면 본격적인 상품화를 위해 천사자본모임에서
투자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천사자본모임 회장은 창업지원센터 소장을 맡고있는 배명진 교수.

배교수는 이미 모 벤처기업에 2백만원을 에인절 자격으로 투자, 10배인
2천만원의 수익을 올려 대학측에 전액 장학금으로 기부한 경력이 있는 이
분야 전문가.

에밀레 종소리 상품에 투자하면 이보다 훨씬 더 큰 수익을 올릴수 있을
것으로 배 교수는 자신하고 있다.

< 문병환 기자 moon@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