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통령 "퇴임자도 챙긴다" .. 김 전수석 전격 재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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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이 지난 4일 김태동 전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을 대통령 자문
정책기획위원장에 내정한 것은 김 대통령의 향후 인사를 점쳐 볼 수 있는
대목이라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관계자들 대부분은 이번 인사는 한번 믿고 쓴 사람은 별 탈이 없는 한 그
사람의 장.단점을 새겨 뒀다가 적재적소에 다시 활용해 온 김 대통령 특유의
인사스타일 결과가 아니겠느냐고 말한다.
한 달여 전에 물러난 김 전수석을 전격적으로 재기용한 것은 그가 수석비서
관으로서 조직을 장악하는 데는 다소 문제점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개혁정신이
투철해 대통령 자문역으로 적임이라는 평가를 내렸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김정길 청와대정무수석에게 자리를 넘겨준 이강래 전수석도 김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워 머지않아 중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바로 이같은
김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을 감안한 데서 비롯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이 전수석은 개인적으로는 내년 총선 출마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어쨌든 그냥 있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그가
곧 모종의 역할을 맡을 것임을 시사했다.
김 대통령은 "해임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최장집 전대통령자문 정책기획
위원장을 5일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함께 하면서 위원장 재직시의 노고를
격려하고 앞으로도 계속 조언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전위원장을 언젠가 "중용할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김 대통령이 6일 박정수(외교통상) 배순훈(정보통신) 김선길(해양수산)
강창희(과학기술) 전장관 등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함께하는 것도 "인연을
맺은 인사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게 청와대 주변의 시각이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6일자 ).
정책기획위원장에 내정한 것은 김 대통령의 향후 인사를 점쳐 볼 수 있는
대목이라는 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관계자들 대부분은 이번 인사는 한번 믿고 쓴 사람은 별 탈이 없는 한 그
사람의 장.단점을 새겨 뒀다가 적재적소에 다시 활용해 온 김 대통령 특유의
인사스타일 결과가 아니겠느냐고 말한다.
한 달여 전에 물러난 김 전수석을 전격적으로 재기용한 것은 그가 수석비서
관으로서 조직을 장악하는 데는 다소 문제점이 있었는지 모르지만 개혁정신이
투철해 대통령 자문역으로 적임이라는 평가를 내렸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김정길 청와대정무수석에게 자리를 넘겨준 이강래 전수석도 김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워 머지않아 중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것도 바로 이같은
김 대통령의 인사스타일을 감안한 데서 비롯된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이 전수석은 개인적으로는 내년 총선 출마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어쨌든 그냥 있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그가
곧 모종의 역할을 맡을 것임을 시사했다.
김 대통령은 "해임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최장집 전대통령자문 정책기획
위원장을 5일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함께 하면서 위원장 재직시의 노고를
격려하고 앞으로도 계속 조언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 전위원장을 언젠가 "중용할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김 대통령이 6일 박정수(외교통상) 배순훈(정보통신) 김선길(해양수산)
강창희(과학기술) 전장관 등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함께하는 것도 "인연을
맺은 인사에 대한 관심"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게 청와대 주변의 시각이다.
< 김수섭 기자 soosup@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