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코소보내 알바니아계 난민들을 돕기 위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긴급 지원자금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정부는 최근 유엔인권위에서 북한의 탈북자 인권보호문제를 국제사회에
강력히 호소한 점을 감안,코소보 난민지원 문제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이와관련,"코소보 난민사태는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그냥 지나갈 수 없는 일"이라며 "정부가 당장 지원규모와 방법을 결정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가 처한 어려운 경제상황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당초 외교통상부에 배정된 대외무상원조자금을 통해 코소보
난민을 지원하려 했으나,여유분이 수만 달러밖에 되지 않아 범정부적
차원의 재원마련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코소보 난민지원을 위해 미국은 5천만달러,일본과 독일은 1천4백만달러
씩을 각각 배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의철 기자 eclee@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6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