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7일부터 평양 만수대 의사당에서 최고인민회의 제10기 2차 회의를
연다.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남한의 국회에 해당하는 기구로, 이번 회의에선 지난
95년 이후 중단됐던 예산결산 및 올해 예산심의가 있을 전망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와 관련 "최고인민회의가 열린다는 것은 북한 체제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최근 수년간 북한의 세입.세출
예산 규모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최고인민회의는 또 관례적으로 휴회기간중 상임위원회가 채택한 주요
법안에 대해서도 승인하고 있어 올해초 새로 채택된 농업법 양어법 등도
이번 최고인민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 이의철 기자 eclee@ >

( 한 국 경 제 신 문 1999년 4월 6일자 ).